느낌

2008. 2. 3. 오전 9:53:53

글자



느낌

- 서정윤


사랑한다는 건

스스로의 가슴에다 상처를 내는 일이다.

그 상처가 문드러져 목숨과 바꿀지라도

우리는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다.



사랑한다는 건

가슴 무너지는 소리 듣는 법을 배우는 일이다.

이미 막아버린 자신의 성이 허물어지고

진실의 눈물을 흘리며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그대 내부의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나의 고집 지쳐 고개 숙이는 것을

익히는 사랑으로 인해,

자신이 하염없이 작아질지라도

즐거울 수 있으므로,

우리는 이미 사랑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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