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초대의 글
오늘 우리구역 사도회 회합은 본당 주임 신부님께서 김태섭 아브라함 댁 축성을 겸하여 열게 되었습니다. 축성(祝聖, Consecration)은 성사나 준성사의 일종으로, 사람이나 물건을 하느님께 바쳐 거룩함이 함께하는 것’을 뜻합니다. 빵과 포도주를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화시킬 때, 사제나 주교 서품 때, 성유나 제대 등을 거룩하게 할 때 축성합니다. 구약성경 유딧기 4:3에서도 유다의 모든 백성이 한데 모여 기물과 제단과 하느님의 집을 축성한 성경말씀이 있습니다.
이에 준(準)하여 이 댁을 본당 신부님께서 축성하셨사오니, 늘 주님께서 함께 해주시기를 간구하오며, 가족들이 함께 협력하며 지내고, 이 가정이 사랑의 보금자리가 되어 여기서 예수님의 아름다운 향기가 널리 전해지기를 기도드립니다.
김태섭 아브라함 사도께서는 지난해(2011.2.18.)에도 본당 신부님과 우리구역 사도 및 자매님들을 초대, 고희연과 더불어 사도회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사도께서는 소백산맥 끝자락 토함산의 기를 받아 태어나시어, 오늘 호암산 언덕에 마련한 당신의 집 축성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사도의 두 아드님은 교육 및 의학계에 거목으로 성장, 지역사회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사도께서는 고희를 넘긴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무역업의 대표이사로서 일선에 서 계십니다. 오늘 축성 이후에 하시는 사업은 날로 번창하시고, 주님과 더불어 더욱 편안하고 건강하게 행복을 누리시기 빕니다.
오늘의 복음을 잠시 묵상하고자 합니다. 마르코 복음 5,21-43.입니다.
예수님은 당신에게 사람들이 쉽게 다가와 죄를 용서받고, 병을 고치고, 구원받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리하여 다가오기 쉬운 사람이 되기 위해 사람들의 시선에 무리가 되는 것들은 감추셨던 것입니다.
우리들 사도회 및 레지오 구성원은 대부분 고령의 어르신입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가까이 하기에 어려워하는 일이 없도록 예수님처럼 각별히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는 쉬운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데 아직까지 많이 부족한 느낌입니다. 우리들도 선교하기 위해서라도 사람들이 다가오기 편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완벽하기 보다는 조금 부족해 보이는 듯한 '편한 사람이 되는 것이 더 완전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60년 만에 찾아온다는 흑룡(黑龍)의 해입니다. 흑룡은 비바람의 조화를 부리는 상스러운 동물로, 동서양에 함께 알려진 상상의 동물입니다. 흑룡의 해를 맞이하여‘누군가 할 일이면 내가 하고, 언젠가 할 일이면 지금하고, 어차피할 일이면 더 잘 하라’는 어느 선인(先人)의 말을 여기 모인 사도와 레지오 단원은 가슴에 새기시고 주님과 함께 봉헌(奉獻)하는 자세를 생활화 합시다. 아멘.
2012. 1. 31.(화).
천주교 시흥5동 성요셉 성당 제10구역 사도회.
김태섭 아브라함 댁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