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 초대의 글(송년사)

2011. 12. 18. 오후 11:15:08

글자

  신묘년 송년에 즈음하여

  벌써 한해가 끝나고 새로운 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자신이 세운 목표를 하느님의 은총으로 이루어낸, 뜻 깊은 한 해가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지난 1월 서설에 어느 사도(使徒) 댁에서 대사제(大司祭)의 제자들처럼 떡국을 나누면서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해를 다 보내고 마무리 시점이 되었습니다.
  지난 한해를 돌아보면 나쁜 일 보다는 좋은 일로 풍성한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대과(大過) 없는 좋은 한해를 마음에 담고, 이제 신묘년(辛卯年) 섣달, 토끼의 해를 보내기 위한 우리구역 사도회 형제자매 친교 및 송년(送年)의 밤을 갖게 되어 참으로 기쁘고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마음과 마음이 서로 통하여 네집 내집 할 것 없이 집집마다 순회하면서 사도회 회합을 위한 장소와 음식을 제공함으로써, 보다 능률적이고도 화기애애하게 신앙대화를 하지 않았던가요! 우리 구역과 같이 옛 사도들도 예수님의 말씀을 연구하고 전파하지 않았을까 짐작됩니다.
  우리는 "사도회" 라는 소공동체를 통하여 주님을 알고, 혼자가 아니라 항상 주님과 함께 한다는 즐거움을 느끼고, 고통과 외로움을 달랜다면 아름다운 황혼의 여정(旅程)에도 큰 위안과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연로하시고 힘겨우셔도 사도회 모임에 한 번도 거르지 않으시고 즐겁게 참여하시어 덕담을 들려주시는 이춘국(요한) 어르신처럼 말입니다.
  금년 본당 각종 행사 및 구역 사도회에 늘 많은 인원이 참가하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뒷받침하고 선교활동에 최선을 다하는 형제자매들이 있어 우리 구역은 희망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 우리가 지금껏 해온 것처럼 열심히 한다면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잘 이겨낼 수 있겠다는 확신도 생깁니다.
  사도회 가족 여러분!
  오늘 한해를 마감하는 뜻 깊은 우리 구역 사도회에 조재형 가브리엘 주임 신부님께서 성탄절 준비 등 선교업무에 바쁘심에도 불구하시고, 우리 모임에 격려와 강복을 주시기 위해 왕림하셨습니다.
  조 신부님께서는 2007.9.18. 취임하신 후 지금껏 참으로 큰 공적을 쌓고 계십니다. 무엇보다도 교중미사 시 신부님의 강론은 교우들에게 언제나 감동과 희망을 주십니다. 교우들의 삶에 즐거움과 행복을 선사하십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가슴을 가득 채워주십니다. 신자들로 하여금 성전을 그리워하도록 이끄실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부르는 소리에 귀를 열어 주십니다. 또한, 성당 이전(移轉)이 일천(日淺)하여 크고 작은 시설보완(성모상, 파라솔 휴식 공간, 대규모 성모동산 조성, 건축비 정산 등)공사가 계속되었으며, 국내외 성지순례, 꾸리아 설립, 10년사 발간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일을 하고 계십니다.
  다시 한 번 우리구역 사도회의 가족모임에 왕림해 주신데 대하여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10구역에는 실로 참기 힘든 치통을 아프지 않게 인술을 베푸는 의사 선생님이 한 분 계십니다. 다 아시는 바와 같이 그 분이 바로 벽산 프라자에 둥지를 튼 우리치과 김정무 안젤로 원장입니다. 원장께서는 업무상 시간이 없음에도 수시로 사도회에 참석하시어 사도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 합니다. 원장께서는 장정효(요셉), 배조일(레나타레티지아)자매님의 사위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처부모님으로부터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인술을 베푸는 법을 배웠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특히, 오늘 송년모임의 자리를 기꺼이 마련해 주신데 대해 깊은 사례의 말씀을 전합니다.
  곧 성탄과 새해가 밝아 옵니다.
  성탄의 기쁨과 평화가 가정마다 넘치기를 기원 합니다. 임진년(壬辰年) 새해에는 더욱 아름답고 좋은 일, 행복한 일이 기다리고 있으리라 기대됩니다. 수험생은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고, 취업대기자는 적성에 맞는 일자리가 나타나고, 혼기가 도래된 자녀들은 흑룡의 기운을 받아 배필을 만날 것이며, 부모님들은 더욱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내년에는 이 모두가 가일층 즐겁고 풍성한 성탄과 송년을 맞이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지막으로 며칠남지 않은 올 한 해, 잡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다가오는 새해에 더욱 큰 기대를 안고 기다려 봅니다. 남은 시간 즐겁게 보내시고 다시 한 번 힘내어 뛰어올라 봅시다.
  여러분께 하느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기 빕니다.
  감사 합니다.
  2011. 12. 19.(월). 김정무 안젤모 댁에서 
 천주교 시흥5동 성요셉성당 제10구역 사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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