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 초대의 글(그리스도왕 대축일)

2011. 11. 17. 오후 9:19:39

글자

주님 초대의 글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러운 옥좌에 앉아 그들을 가를 것이다(마태25,31-46)』

  오는 11월 20일은 교회의 전례력(典禮曆)에서는 한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주일임과 동시에 그리스도 왕 대축일이요, 한국교회가 하느님 말씀인 성경의 생활화를 위해  특별히  제정한 성서주간입니다.

   오늘 사도회에서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으신 그리스도 왕권을 기리는 그리스도 왕 대축일에 대해서 묵상하면서 주님을 초대하고자 합니다.

   그리스도 왕 대축일은 1925년 교황 비오11세가 무신론과 세속주의를 경계하고 예수님의 통치권이 온 세상에 충만하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만든 바, 그 당시는 10월 마지막 주일이었습니다. 그로부터 44년 후인 1969년 교황 바오로 6세가 수정한 전례력에 의해 대림절(待臨節) 바로 직전 주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날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주님이신 예수그리스도를 만왕의 왕으로 섬기겠다고 선언하는 날입니다. 신자들은 예수님께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새로운 각오로 살아갈 것을 약속드리며, 동시에 교회는 연중 마지막 주간인 이번 주간을 성서주간(1985년부터 시행)으로 지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고 미래를 주관하는 분으로 고백합니다. 진정으로 고백할 때 그분은 내 운명의 주인이 되어 주십니다.

  그리스도 왕 대축일(11/20) 복음에서는 가장 가난하고 보잘 것 없는 이에게 해준 것이 나에게 해준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예수님께서는 목자가 양은 자기 오른쪽에, 염소는 자기 왼쪽에 세우듯 우리들도 심판하여 갈라놓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하여 구원(救援)은 죄와 연관된 것으로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죄를 짓느냐 안 짓느냐에 구원이 달린 것이 아닙니다. 구원(救援)은 바로 사랑에 있습니다. 얼마나 사랑하며 사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기에 복음에서도 이웃에게 행한 것이 '예수님 당신에게 행한 것' 이라고 하셨습니다. '이웃'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그들을 제쳐 놓고 주님의 사랑을 실천 할 수 없습니다. 왕이신 예수님께서는 그들과 당신을 동일시 하셨습니다. 가까운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어렵고 힘들지만 그만큼 중요하다는 가르침입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왕처럼 무서운 분이 아니 십니다. 오히려 그분은 사랑의 왕 이십니다. 주위의 작은 이웃에게 따뜻함을 전하는 삶이되기를 기도 합니다.

  그리스도 왕 대축일을 맞이하여 우리10구역 사도 및 증거자들의 모후 레지오 단원들은 그리스도 왕 직에 참여함을 기뻐하고, 그리스도 왕 직의 시민으로서 자신의 위치를 되새깁니다.

  이웃 병원에 차량봉사를 하면서 말기 암환자 교우들을 정성을 다해 돌볼 뿐만 아니라, 거동 불편 환자 교우 댁을 찾아 위로와 용기를 북돋우며, 재활, 물리치료 등을 보조하는 우리구역 사도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진정으로 참사랑을 실천하며 하느님과 사람들을 섬기는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겠는지요.

  오늘 이와 같이 뜻 깊은 날에 그리스도 왕 직의 보람과 희망의 자리를 마련해 주신 오광호 모이세 사도(使徒)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2011. 11. 17.(목).

 천주교 서울 대교구 시흥5동 성요셉 성당 10구역 사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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