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럿이 함께 사는 세상

2022. 8. 1. 오후 3: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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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럿이 함께 사는 세상

링컨의 아버지 토머스 링컨은 1637년 영국에서 이민 온 직공의 후예로 토머스 역시 신발을 만드는 일을 했습니다. 링컨이 대통령에 선출되었을 때, 그런 사실을 알게 된 상원의원들은 매우 충격을 받았습니다. 대부분 높은 학력에 명문 귀족 집안 출신이었던 상원의원들은, 신발 제조공 집안 출신에다 제대로 학교도 다니지 못한 링컨 밑에서 일해야 한다는 것을 내심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대통령에 당선된 링컨이 많은 상원들 앞에서 취임 연설을 하게 되었습니다. 링컨이 단 앞에 서서 막 입을 열려 할 때, 거만해 보이는 한 상원의원이 일어나 링컨을 향해 말했습니다.

당신이 대통령이 되다니 정말 놀랍소. 하지만 당신의 아버지가 신발 제조공이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오. 가끔 당신의 아버지가 우리 집에 신발을 만들기 위해 찾아오곤 했소. 이 신발도 당신의 아버지가 만든 것이오.” 그러자 여기저기서 킥킥거리는 웃음이 새나왔습니다. 링컨 대통령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부끄러운 눈물이 아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의원님 때문에 한동안 잊고 있던 내 아버지의 얼굴이 기억났습니다. 내 아버지는 신발 제조공으로 완벽한 솜씨를 가진 분이었습니다. 나는 아버지를 능가할 수 없었습니다. 다만 아버지의 위대함을 따라잡으려 노력할 뿐이었습니다. 나의 아버지는 많은 귀족들의 신발을 만드셨습니다. 여기 이 자리에 모이신 분들 중엔 내 아버지가 만드신 신발을 신으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만일 신발이 불편하다면, 언제든지 저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아버지의 기술을 옆에서 보고 배웠기에, 조금은 손봐드릴 수 있을 겁니다. 나는 아버지의 아들입니다. 내 아버지가 만드신 신발을 최선을 다해 고쳐 드리겠습니다. 물론 제 솜씨는 돌아가신 아버지에 비교될 수는 없습니다만…….”

상대방의 외모나 신분 등을 보고 비난하거나 업신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나 혼자가 아닌 수많은 사람들이 한데 어울려 살아가지요. 때문에 자기 혼자만이 최고라는 생각을 가진다면, 분명 외로운 인생을 살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가끔 재산은 많지만, 진실하게 마음 터놓을 친구 한 명 없이 외롭게 여생을 보내는 사람을 봅니다. 그럴 땐 왠지 모르게 안타까운 마음이 물결처럼 일지요. 주위에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면 불행한 삶이겠지요. 우리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기도, 도움을 받기도 하며 조화로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혼자 먹는다면 어떨까요. 또한 아무리 경치 좋고 아름다움 곳이라도 혼자서 지내야한다면 어떨까요. 그렇다면 분명 고통스러울 만치 외롭겠지요. -지혜의 소금창고-

그렇습니다. 우리는 혼자서 절대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때문에 언제나 나누는 마음을 잃어버려서는 안 됩니다. 그러다보면 나보다는 먼저 상대방을 배려하고 생각하는 마음도 저절로 생겨나겠지요.

우리가 어떻게 사는 것이 신앙인의 삶인지 곰곰이 생각하면서 다음 성경 구절을 묵상해봅시다.

(마태 22, 34절 이하 말씀에서) 예수님께서 사두가이들의 말문을 막아 버리셨다는 소식을 듣고 바리사이들이 한데 모였다. 그들 가운데 율법 교사 한 사람이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물었다. “스승님, 율법에서 가장 큰 계명은 무엇입니까?”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 둘째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이 두 계명에 달려 있다.”

(히브 13, 1-2) 형제애를 계속 실천하십시오. 손님 접대를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손님 접대를 하다가 어떤 이들은 모르는 사이에 천사들을 접대하기도 하였습니다.

(1코린 13, 1)내가 인간의 여러 언어와 천사의 언어로 말한다 하여도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는 요란한 징이나 소란한 꽹과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루카 10, 30-37)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리코로 내려가다가 강도들을 만났다. 강도들은 그의 옷을 벗기고 그를 때려 초주검으로 만들어 놓고 가 버렸다. 사제도 레위인도 그를 돌봐주지 않고 지나쳐 버렸다. 그런데 여행을 하던 어떤 사마리아인은 그가 있는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서는, 가엾은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그에게 다가가 상처에 기름과 포도주를 붓고 싸맨 다음, 자기 노새에 태워 여관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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