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집을 짓자

2022. 7. 18. 오후 4:42:13

글자

하느님의 집을 짓자 

어떤 사람이 성당을 짓고 있는 건축 현장에 가서 건축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물었습니다.

처음엔 수도 파이프 공사를 하고 있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지금 무슨 일을 하고 계십니까?” 그는 퉁명스럽게 보면 몰라요? 수도 파이프 공사를 하고 있지 않아요.”

이번에는 전기 공사를 하고 있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에게도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지금 무슨 일을 하고 계십니까?” “그걸 왜 물어요? 전기 공사를 하고 있지 않아요.”

세 번째 만난 사람은 벽돌을 쌓고 있었습니다.

지금 무슨 일을 하고 계십니까?” “, 저는 지금 하느님의 집을 짓고 있습니다.”라고 대답을 합니다.

같은 일을 하면서도 아무 생각 없이내가 맡은 일만 하면 된다.’라고 생각하고 일을 하고 있는 사람과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사제가 성사를 집전하고 신자들이 미사를 봉헌하는 거룩한 성전이라 생각하고 하느님의 집을 짓고 있다는 생각으로 정성을 다하는 사람이 지은 성전은 눈으로 보기에 같은 성전일지는 몰라도 아무 생각 없이 지은 성전은 머지않아 누수가 되고 방전이 되는 등 오래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 내릴 것이고, 하느님의 집을 짓는다는 마음으로, 정성으로 지은 성전은 많은 세월이 지나도 튼튼히 서 있을 것입니다.

신앙생활도 이와 같지 않을까요? 주일에 미사에 참례하면서 그냥 의무이니까, 주일 미사에 빠지면 고해성사를 보아야 하니까 그게 싫어서, 영혼이 없이 그냥 의무니까라고 생각하고 미사에 참례하는 사람과 성전에서 주님을 뵈올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집을 나서기 전부터 그날 복음 말씀을 묵상하고 옷도 제일 깨끗하게 차려 입고 봉헌금도 별도로 챙겨서 미사에 참례하는 사람 중 주님께서는 누구에게 더 많은 은총을 주실까요?

만일 우리가 인생이라는 집을 나의 집이라고 생각하고 짓는 다면 정성을 다하고 최선을 다하겠지요. 건축 자재를 고를 때도 제일 튼튼하고 좋은 것으로 고르듯이 신앙생활의 기초를 튼튼하게 하기 위하여 주님을 뵈옵는 즐거움으로 기도 생활을 하고 주일 미사 뿐만 아니라 평일 미사 참례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며, 신앙인으로서 지켜야 할 의무를 다할 것입니다. 또한 매일 성경과 친구가 되어 주님의 말씀을 생활화 하고 미사 참례에서 얻은 신부님의 강론 말씀과 복음 말씀을 자양분(滋養分)으로 하여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튼실한 하느님의 집을 짓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 7, 24-27 말씀에서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들이쳤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반석 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지 않는 자는 모두 자기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휘몰아치자 무너져 버렸다.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을 떠나서 살아본 사람들은 다 압니다. 냉담 초기에는 시간과 행동에 제약을 받지 않으니 자유롭게 평화로운 것으로 착각을 합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초조해지며, 가슴 한편이 텅 빈둣한 불안감에 다시 주님의 곁을 찾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요한복음 15장 말씀에서

나는 참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나에게 붙어 있으면서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다 쳐 내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모두 깨끗이 손질하시어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신다.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한 말로 이미 깨끗하게 되었다.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겠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처럼, 너희도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잘린 가지처럼 밖에 던져져 말라 버린다. 그러면 사람들이 그런 가지들을 모아 불에 던져 태워 버린다. 너희가 내 안에 머무르고 내 말이 너희 안에 머무르면, 너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청하여라.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우리 모두 포도나무에서 떨어져 나가지 않으려면 주님 안에 머무르면서 튼실한 하느님의 집을 짓도록 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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