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을 부르는 사람
오늘은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입니다. 당신이 있는 곳에도 비가 오겠지요. 그리고 언젠가 들었던 이야기를 떠올려 봅니다.
어느 가구점 진열장 밖에서 다리를 저는 할머니 한 분이 상점 물건을 구경하면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가구점의 젊은 점원이 뛰어나가 밖에 서계신 할머니를 비도 피하실 겸 들어오셔서 보라고 했습니다. 할머니는 물건을 살 사람이 아니라며 사양을 했습니다. 그래도 괜찮다며 점원은 웃으면서 할머니를 안으로 모셔와 자기의 자리에 앉아 기다리게 했습니다. 며칠 후였습니다. 이 가구상에 놀랄 만한 편지 한 통이 배달되었습니다. 그것은 강철 왕 카네기로부터 온 친필 편지였습니다.
“일전에 비 오는 날, 나의 어머니께 베풀어주신 친절에 감사드립니다. 어머니의 요청으로 지금 짓고 있는 저택과 플랜트 회사에서 쓸 가구 일체를 당신의 상점에서 구임하고 싶습니다.”
이 일이 과연 행운이었을까요? 아니면 따뜻한 마음씨에 대한 하늘의 축복이었을까요? 당신에게도 축복이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축복을 받기 위해서는 받을 준비를 해야 합니다. 오늘 어느 건물 모서리에 웅크리고 있는 사람이 있는지 잘 살펴보세요.
- 유영 지음 행복을 만들어주는 책에서 옮김-
여러분, 여러분께서는 친절을 베풀 때, 어떤 마음에서, 또 어떤 상황에서 하십니까? 내가 아는 사람이어서?, 나와 이해관계가 있어서? 주위 체면(體面) 때문에?, 그냥 측은지심에서?, 주님께서 말씀하신 이웃사랑의 실천을 위해서?
어떤 경우도 좋습니다. 그러나 내 이익과 결부시켜서 하는 친절은 하느님 보시기에 썩 마음에 들어 하시지는 않을 것 같네요. 그냥 이해관계를 떠나 돕고 싶은 마음에서 베풀어진 친절이 사랑이 아닐까요. 강철 왕 카네기의 선택은 아무 이해관계도 없는, 초면인 자신의 어머니에게 친절을 베풀어 준 사람이었기에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을 겁니다. 우리 속담에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말이 있습니다. 카네기는 일면식도 없는 자기 어머니에게 한 행동을 보아 믿음이 갔을 것입니다. 작은 친절이 운명을 바꿀 수도 있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지요. 혹 누가 압니까? 나에게도 이런 행운이 다가올지. 가구점의 젊은 점원처럼.....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요한 15,9)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 둘째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마태 22, 37-39)
(예수님께서) 너는 이 세 사람 가운데에서 누가 강도를 만난 사람에게 이웃이 되어 주었다고 생각하느냐? 율법 교사가 “그에게 자비를 베푼 사람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루카 10, 36-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