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친절

2021. 6. 15. 오후 2: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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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친절

 

박성철 엮음 행복 비타민에 나오는 이야기 하나를 소개해드립니다. 제목은 작은 친절입니다.

 

오후 세 시면 집배원 아저씨가 어김없이 그녀의 집 앞을 지나갑니다. 그때마다 그녀는 늘 더운 날씨에 수고하신다고 시원한 냉수 한 잔을 드렸습니다. 집배원 아저씨는 그녀의 친절을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었습니다. 그 날도 오후 세 시가 되어 집배원 아저씨는 그녀의 집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그녀는 집배원 아저씨가 왔구나 생각하고 대문 밖으로 나왔습니다.

 

집배원 아저씨의 손에는 편지 대신 장미꽃 한 다발과 작은 선물 상자 하나가 들려 있었습니다.

그는 은은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아주머니, 별 것 아닙니다. 늘 저에게 친절하게 대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뜻일 뿐이니 받아주세요.”

뭘 이런 걸 다 주세요. 전 겨우 물 한 컵 밖에 드리지 못했는데

집배원 아저씨는 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당신에겐 별 것 아닌지 모르지만 제겐 그 무엇보다 큰 친절이었답니다.” 그리고 말을 이었습니다. “세상 어떤 일이든 작은 친절일수록 실천하기는 더 힘든 법이니까요.”

 

작은 사랑이 세상을 움직입니다. 크고 거창한 사랑이 아니라, 작고 조그만 사랑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사랑쯤이야’, ‘그런 친절쯤이야라며 사소한 것으로 치부하지만, 실상 실천하기 힘든 것은 그렇게 작고 사소한 사랑과 관심입니다.

 

훌륭한 사람의 가장 좋은 습관 중의 하나는 이름 없는 사랑과 친절을 베풀고 남을 배려하는 행동입니다. 우리들은 누구나 그것이 살아가는 동안 가장 그립고 소중한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왜 그다지도 자주 그 사실을 잊어버리고 소홀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지요.

 

작은 친절, 실천해보세요. 별것 아닙니다. 오늘부터 당장 실천해보도록 합시다. 우선 내가 오늘 만나는 사람에게 먼저 웃으면서 안녕하세요!”하고 인사해보세요. 한걸음 더 나아가는 친절은 안녕하세요. 오늘 뭐 좋은 일 있으신가 봐요!” “오늘은 더 건강해보이십니다.” 등등 짧은 인사말 속에서 세상은 더욱 밝게 빛날 것입니다.

오래 전 교리반에 등록하신 예비자 자매님께서 저에게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천주교 신자들은 왜 이렇게 불친절하냐고요.’ 자신이 성당에 다니고 싶어서 스스로 찾아와, 성당에 다니고 싶어서 왔노라고 말하니 사무실로 가서 사무장에게 물어보라는 말에 당황하셨다고 합니다.

성당에 처음 발걸음을 한 교리 희망자는 사무실 위치도 사무장이 누구인지도 몰랐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는 성당의 주인입니다. 응당 교리 희망자를 성당 사무실까지 모시고 가서 사무장에게 안내를 했어야 옳았습니다

선교의 시작은 바로 작은 친절로 부터입니다. 커다란 이슈가 세상을 바꾸지 않습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말도 있습니다. 미소(微小)한 작은 친절이 예수님의 지상 명령인 복음화의 첫 발입니다. 내가 먼저 다가가는 친절 맨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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