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김웅태신부님 묵상글 인용-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요한 15, 5)
요한 15, 1~8에서는 예수님과 우리 신자들과의 밀접한 관계에 대해서 포도나무 비유로 말씀해 주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당신을 포도나무로, 우리는 가지로 비유하셨습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요한 15, 5)
포도나무와 가지들은 같은 하나의 나무입니다. 가지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가지와 나무가 하나인 것이죠. 이 가지가 나무의 일부가 아니 될 때는 가지가 말라버릴 때입니다. 포도나무 몸통으로부터 영양분을 공급 받아야만 가지가 마르지 않고 싱싱한 열매를 맺게 됩니다.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가지도 포도나무 몸통으로부터 영양분을 취하는 노력을 해야 됩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과 우리와의 관계에서 예수님으로부터 영적인 힘을 받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 영적인 힘은 바로 예수님의 가르침입니다.
하늘나라에 대한 가르침대로 하느님의 뜻이 담겨 있는 가르침을 따르는 것이 영적인 힘을 받는 것이며, 또한 우리가 영성체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성체와 성혈로서 우리 안에 경건하게 모실 때 우리는 예수님과 일치를 이루게 됩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요한 15, 5)고 했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맺는 열매란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곧 예수님과 같은 열매를 맺는 것으로써 사랑, 헌신, 봉사, 배려, 희생, 나눔, 친절, 겸손 등 이와 같은 예수님의 덕을 본받는 것입니다.
본받을 것만 아니라 나의 삶 자체가 그런 예수님을 닮은 모습으로 변해 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으로부터 받는 영양분 즉 예수님의 가르침과 성체와 성혈을 이루시는 미사성제를 통해 우리에게 오시는 영성체를 통해서 예수님과 일치할 때 그러한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예수님을 따르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맺어야 할 열매입니다. 우리가 이런 열매를 맺지 않는다면 그리스도를 닮은 사람이라고 볼 수가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레지오 마리애가 지향하는 레지오 단원의 정신이며, 실천 강령입니다.
우리는 어떤 열매를 기대합니까? 세속적으로 사는 사람처럼, 배려하지 않고 추구하는 그런 열매들을 맺어서는 안 되겠지요. 이기심과 교만과 방탕함과 폭력과 남에게 해를 끼치는 일 등등 이런 것들은 그리스도인의 열매가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의 열매는 진복팔단에 나오는 그런 덕이며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맺는 사랑과 희생과 배려와 친절, 겸손의 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할 때, 이런 아름다운 덕을 함양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와 꼭 함께 함으로서 좋은 열매를 맺도록 노력합시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