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는 마음과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람

2019. 8. 15. 오후 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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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는 마음과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람 

신앙심이 좋은 할아버지 한 분이 있었는데 그는 언제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하고 다녀서 감사 할아버지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어느 날 할아버지가 고기 한 근을 사가지고 돌아오다가 돌에 걸려 넘어져 고기를 놓쳐버렸습니다. 그때 마침 할아버지 옆을 지나가던 개 한 마리가 고기를 물고 달아났습니다. 할아버지는 바지를 털고 일어나서는, 멀리 달아나는 개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김없이 하느님, 감사합니다.“하고 말했습니다.

그때 할아버지 옆을 지나가던 한 젊은이가 무엇이 감사하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할아버지가 말했습니다. 

이 사람아, 고기는 잃어버렸지만 내 입맛은 그냥 있지 않은가? 그리고 넘어지긴 하였지만 다친 곳 하나 없이 이렇게 멀쩡하니 감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하고 말했습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잃어버린 고기를 놓고 화를 낸다고 하여, 고민을 한다고 하여, 신경질을 부린다고 하여 무엇이 달라질 것이 있나요? 고기가 하수구에 빠졌으면 아무도 먹을 수 없었을 것을 길에 떨어뜨려 개에게라도 먹을거리를 제공했으니 감사하다고 생각할 수 있고, 개에게 고기를 빼앗기긴 했지만 다친 곳이 없으니 더욱 감사하다고 말하는 할아버지를 이상해하는 우리가 어쩌면 더 이상한 사람들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어떤 마을에 온천과 냉천이 함께 솟아나는 신기한 곳이 있었습니다.

한쪽에서는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온천이 솟고 그 옆에는 얼음처럼 차가운 냉천이 솟아올라, 동네 여인들은 빨랫감을 가지고와, 온천에서는 빨래를 삶고 냉천에서는 그것을 헹구어 집으로 가져가곤했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관광객 한 명이 안내원에게 물었습니다 

이곳 사람들은 찬물과 더운 물을 이렇게 마음대로 쓸 수 있어서 참 좋겠습니다. 이곳 사람들은 자기 마을에 이런 혜택을 내려 준 신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많겠죠?” 

그러자 안내원이 말했습니다. 

웬걸요. 이곳 사람들은 불평이 더 많습니다. 더운물과 찬물이 나오는 것은 좋은데 비누까지 나오지 않는다고 불평이 많습니다.” 

우리는 감사 할아버지라는 별명으로 항상 감사하며 기쁘게 살아가고 있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닮아가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투자한 것도 없는 마을에 찬물과 더운물이 솟아나 마냥 행복해야 할 주민들은 비누까지 나오지 않는다고 불평을 합니다. 비눗물이 나오면 또 무엇을 요구할지 모르는 일입니다. 약간 모자란 듯한 곳에서 채워지는 행복이 있습니다. ‘모자란 것이 넘치는 것보다 났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더운물과 찬물이 솟아나는 샘물처럼 사람의 마음 역시 감사와 불평이 솟아나기 마련입니다. 중요한 것은, 감사하면 감사하는 일이 많아지고 불평하면 불평할 일이 더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어진 여건 속에서 항상 주님께 감사하는 삶을 살도록 노력했으면 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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