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家系)치유 기도, 교리에 어긋나 "

2007. 10. 29. 오후 9:54:19

글자
 
 
 
 
주교회의는 일부 단체의 피정이나 성령기도회 등에서 행해지는 가계치유 기도(강의)는
"가톨릭 교회 정통 가르침에 어긋나는 이설로 신자들의 건전한 신앙생활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가계치유의 근본적 오류는 원죄교리에 대한 잘못된 해석과 무속신앙과 습합(習合)된
그릇된 내세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가계 정화(淨化)'라고도 불리는 가계치유는 조상의 죄가 후손에게 육체적, 영성적으로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관련 기도와 성체성사, 미사 등으로 그 사슬을 끊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치유ㆍ무속ㆍ미사와 연옥교리 등과 연관된 신심행위로써, 과도한 미사예물과
불안감 조성 때문에 몇몇 교구에서 문제가 된 적이 있다"고 주교회의 관계자가 밝혔다.
 
이는 1990년대 국내에 관련 외국서적들이 번역, 소개되면서
개신교에서 찬반 논쟁이 뜨거웠던 사안으로, 2000년 이후 가톨릭에도
기도회 등을 통해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가계치유론을 펴는 미국 로버트 드그란디스 신부의 서적이 국내 유명 교회출판사에서
발간되는 등 그동안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보급됐다.
 
가계치유론은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는 조상들의 죄악을 삼 대 ,사 대 자손들에게
까지 갚는다" (탈출 20,5), "율법의 모든 말씀을 실천하지 않으면.... 너희와 너희
후손을 호되게 치실 것이다"(신명28, 58-59)등 구약성경에 근거를 둔다.
 
이와 관련된 단적인 예로 요절과 비극적 사건이 끊이지 않은 미국 존 F.케네디 가문을 거론한다.
한국적 정서인 '조상탓'에 호소하기도 한다.
 
그러나 신학자들은 "성경으로 포장돼 있으나 내용물은 복음적 메시지와 무관하다"고 반박한다.
 
1.  가톨릭 영혼관과 유불교적 내세관 혼합
2.  구약의 몇몇 구절을 교묘히 취해 설명하고 있으나 논리적이지 못함
3.  조상의 죄가 후손들에게 전가 된다는 것은 가톨릭 교리에 어긋남
4.  무속처럼 불안한 심리를 이용해 돈벌이 수단(헌금과 미사예물 강요)으로
전락할 가능성 등을 반박 근거로 제시한다.
 
주교회의는 이 문제에 지혜롭게 대처하면서 구체적 사례들을 취합하기로 했다.
 


 
 
-평화신문에서 발췌-
 
 

댓글 6

  • 2007년 10월 29일 오후 9:56

    저도 가계치유에 대한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듣고 있는데 신자들 모두에게 필요한 얘기인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애매모호한 신심행위를 하고 있는걸 많이 보았으니까요

  • 2007년 10월 30일 오후 5:51

    가계치유기도라는 것도 있었나요. 처음 듣는 말이라서 생소하네요.

  • 2007년 10월 30일 오후 9:38

    특히 자매님들이 이 기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지요~~ 아마 여성들은 훨씬 감성이 풍부하니까 그럴듯하거든요

  • 2007년 10월 30일 오후 10:22

    가게치유기도...그런것도 있군요...저 같은 경우는 교리를 너무 따라가면 지식만 채워가는듯한 기분이 듭니다...자연스러움이 아니라 꼭 끼어있는 옷을 입는듯...갈대가 바람을 타듯 자연스럽게 신앙생활이 좋은듯한테 ...

  • 2007년 10월 30일 오후 10:45

    너무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움도 함께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런 우리를 사랑하실 겁니다. 분별력을 갖게 기도 드립니다.

  • 2007년 10월 31일 오전 12:03

    조상탓? 미사때마다 "내탓이요"라함은 왜 하나요?마음에 없이 입으로만 되뇌이는 무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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