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어야 산다 -박신부님 주일 강론 중에서-

2011. 1. 31. 오전 8:23:20

글자
 

어제(주일) 박신부님께서 '진복팔단'에 관한 좋은 강론을 해 주셨습니다. 강론 말미에 홍성남 신부님의 ‘벗어야 산다’의 책 내용 중 글 하나를 소개해 주셨는데 내용이 코믹하면서도 이 글 속에 깊은 뜻이 숨겨져 있는 것 같아 ‘이야기가 있는 풍경’에 다시 올립니다. 조용히 함께 묵상하셨으면 합니다. 찬찬히 읽어보면 우리의 생각이 기존의 틀에서 벗아 날 수 있게 됩니다.


십대의 자녀가 고가의 선물을 사달라고 억지를 부린다면,

그건 아이가 가출 청소년이 아니라 집에 잘 있다는 뜻이다.


내야할 세금이 있다면, 그건 내게 직장이 있다는 뜻이다.


전에 입던 옷이 꽉 낀다면, 그건 내가 잘 먹고 잘 살고 있다는 뜻이다.


겨우내 난방비가 너무 많이 나왔다면, 그건 내가 겨우내 따뜻하게 살았다는 뜻이다.


성당에서 뒷자리 아줌마가 성가를 엉망으로 불러 기분이 나쁘다면, 그건 내가 아직 귀가 먹지 않았다는 뜻이다.


온몸이 뻐근하고 피로하다면, 그건 내가 열심히 일했다는 뜻이다.


이른 새벽 시끄러운 자명종 소리에 깼다면, 그건 내가 살아있다는 뜻이다.


이메일이 너무 많이 쏟아진다면, 그건 나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설거지통에 설거지가 잔뜩 쌓였다면, 그건 내가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었거나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눌 가족이 있다는 뜻이다.


냄새가 심한 양말이 있다면, 그건 활동이 왕성한 가족이 있다는 뜻이다.


집안청소를 하다가 너무 싫고 힘들다면, 그건 내가 아직 노숙자가 아니라는 뜻이다.


밤새 부부싸움을 피터지게 했다면, 그건 부부 모두 아직 싱싱하다는 뜻이다.

 

댓글 1

  • 2011년 2월 5일 오전 9:50

    항상좋은글재삼돌이킬수있게해주시는부회장님 감사합니다.잊지않고기억할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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