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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데레사를 닮은 십자가 요한 수녀님 이세요.
수녀님께서 오셨다는 소식을 대모님께서 알려 주셨습니다.
전 몇 년 전에 뵈었던 수녀님이기에 한껏 상기된채 수녀님을 뵈러 달려갔습니다.
무더운 날씨가 한바탕 소나기로 퍼붓더니 조금 시원해 졌습니다.
조그만 마티즈는 씽씽 빗속을 뚫고 달려 갑니다.
반가운 마음에~~
검게 변해버린 하늘도 거센 빗방울이 유리창에 부딪쳐도
별로 무섭지가 않네요^^
수녀님은 5년전에 대모님의 소개로 알게 되었지요.
우리 대모님께서 약국을 하실 때 알게 된 영아원 보육교사 이셨답니다.
수녀님께서는 수녀가 되시기 전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수녀가 될거라는 얘기를 많이 들으셨대요.
우리같이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보이나 봐요.
그분의 성소가....
어떻게 해서 수녀가 되셨냐고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여쭈어 봤더니
흔쾌히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첫번 째 꿈은 너는 "선교사다" 하고 음성이 들렸답니다.
두번째는 꿈에서
어떤 남자가 나를 따라 오라고 하더래요.
그래서 남자는 안따라 간다고 했더니 묵주를 보여 주며 그래도 안따라 오겠냐고 하길래
그럼 따라 갈께요 하고 대답을 하셨답니다.
몇군데 수녀원을 방문했는데 바로 사랑의 선교회에 갔더니 마음이 편해지고
바로 이곳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으셨대요.
마치 우리가 결혼할 때 이 남자다 하고 느낌이 오는것처럼 말이예요.
(이건 제 생각이예요^^)
수녀님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필리핀에 계시는데 문화적인 혜택들은 모두 단절하고 산다고 하십니다.
흔하디 흔한 핸드폰하나 없고, 일일이 손으로 세탁하고,컴퓨터도 없고, TV도 없고
세상과는 단절하고 오로지 하느님과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과 함께 하시는~~
수녀님의 손을 들여다 보니까 때가 낀것처럼 까맣게 탔더라구요.
거칠어지고 남자손처럼 커졌습니다.
일을 많이 하셔서 그렇게 되었지요.
음식은 아까우니까 당신몫으로 나온 음식은 천천히 다 드십니다.
(우리들은 다이어트 한다, 입맛이 없다, 맛이 없다 등~ 음식 남기기를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데...)
아침은 빵, 점심은 한국식 밥, 저녁은 감자 야채 등으로 세끼를 드신다고 하네요.
우리에게 음식 남긴다고 야단은 치지 않으셨지만, 조심 조심 여쭈어 보는대로 활동하시는 것들을
대답해 주시는데 작은 목소리는 제게 주의를 주시는것 같네요^^
우리들은 있네 없네 해도 밥 굶어서 한끼만 먹는 사람들은 주위에서 별로 보지 못했으니까요.
십자가 요한 수녀님께서는 2달 동안 한국에 휴가를 나오셨습니다.
내일 토요일, 오랫만에 가족들이 함께 만난다고 하네요.
6남 1녀중 혼자만 카톨릭신자이면서 수녀님이신대 수녀님의 가족들이 모두 카톨릭 신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습니다.
고왔던 얼굴이 이젠 주름살이 지고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일하시는 수녀님
대모님께서는 수녀님이 얼마나 예쁘고 매력적이었는지 모른다고 말씀하십니다.
ㅎㅎ 어디 젊었을 때 예쁘지 않았던 사람 있습니까만은
세 개의 수도복이 전부인 수녀님 정말 많은걸 느끼게 해 줍니다.
쓸데없이 난 너무 많은걸 갖고 있는
얼마 지나지 않으면 곧 싫증날 것들
절제를 해 보기로 합니다.
오늘도 우린 하이에나처럼 굶주림에 허덕이며 무얼 찾고 있는지요....
하루 하루를 기쁜마음으로 감사하고 살아야겠습니다.
오는 8월 27일은 마더데레사 탄생 100주년 이라고 합니다.
가난한 삶, 하느님과 적극적으로 대화하는 기도하는 삶, 갖고 있는 것들을
기꺼이 나눌 수 있는 삶 이런것들이 절실히 필요한 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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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요한 수녀님
2010. 8. 20. 오전 11: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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