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없다면 당신 자신을 위한 금고를 만들어보세요. 정성을 다해 튼튼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 지금부터 당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담아보세요. 과연 그것은 무엇일까요?
저는 이렇게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그 금고에 당신의 고민을 담으세요. 과거의 실패도, 자기 연민에 얽힌 슬픈 사연도 다 담으세요. 그리고 뚜껑을 닫고 그 위에 앉아서 힘차게 웃어보세요.
당신의 고민과 실패, 연민과 절망은 당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일 수 있습니다. 다만 그것이 현실의 여러 이유로 당신을 힘들게 할 뿐입니다. 그 소중한 것들은 이제 금고 속에 오랫동안 보관하고 시간이 좀 흐른 뒤에 꺼내서 다시 한번 보세요.
당신이 실의와 낙담의 무게에 눌려 있다면 지금 그 자리에서 과감히 일어서야 합니다. 인생이라는 길을 가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위한 금고를 만들어야 할 자리에 서게 될 때가 있습니다.
고민과 실패, 자기 연민과 절망을 넣고 닫을 금고를 말입니다. 당신이 지금 서 있는 자리가 그런 자리일 수 있습니다. 그럼, 그 자리에서 당신만의 금고를 만드세요.
자, 이제 당신의 금고 위에 올라 앉아 크게 한 번 웃어보세요. 가끔 이렇게 자신의 금고 위에 앉아서 웃음을 머금으면 그 동안 가슴에 쌓였던 앙금이 씻겨 나갑니다. 그럼 훨씬 홀가분해지죠. 내일은 홀가분해진 영혼의 날개를 활짝 펴고 날 수 았을 것입니다.
세월이 지난 후 그 고민의 금고를 열어 보세요. 그토록 당신을 괴롭히던 고민도 하나의 정겨운 추억으로 되돌려 줄 것입니다. 고민은 당신을 성장하게 하고, 더 큰 행복으로의 길잡이가 되어 줄 것입니다.
오늘 9월의 첫 날, 완연한 가을 날씨 입니다. 하늘은 높아 가고, 들엔 코스모스가 아름답게 피고, 벼들이 속알을 채우며, 포도 송이가 영그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몇 년전에 들렀던 남양주에 있는 코스모스 단지가 생각납니다. 광활한 터전에 가을 바람에 꽃파도로 출렁이는 그 날이 영상으로 떠 오릅니다. 올 가을 마음 속의 고민 다 털어 내시고 좋은 추억 만들어 가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