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의 여유(김성문님의 글에서)

2009. 3. 18. 오전 1:19:16

글자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것을 잊고 산다.
  아니, 잃으면서 살아간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른다.
  속박되어지는 시간 속에서 바쁘게 지나가는 일상들.
  잊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인가 보다.
 
  삶을 산다는 것은
  계속해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고
  계속해서 사람들을 잊을 수 있다는 것이고
  계속해서 사람들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이지만
  할 수 있다면 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고
  그 사람들을 잊고 싶지도 잃고 싶지도 않다.
 
  나는 사람들을 그리워하고 있다.
  이제까지 만났던 사람들을 그리워하고
  지금 만나는 사람들을 그리워하고
  앞으로 만날 사람들을 그리워할 것이다.
 
  따뜻한 커피 한잔이 그리움을 불러오는 이 시간,
  창 넓은 카페에서 친구와 나누던 커피가 생각난다.
  무슨 이야기를 주고받았는지 기억이 없지만
  지금은 어디서 어떻게 지내는지
  그 친근했던 얼굴이 낯설게만 다가온다.
 
  - 김성문 님, '커피 한잔의 여유' 중에서 -
 
 
 
최근 TV에서 29세의 젊은이가 암 말기 판정을 받고서 자신의 감정들을 술회함에 있어 '오늘'의
소중함을 강조하는 대목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오늘 이 소중한 시간대를 같이 하는 가까운 이들과 더 많은 마음을
나누어야 겠다는 생각을 새삼 해 봅니다. 커피이건 글을 나누는 것이건
 아님 한통의 전화를 통해서라도.....

 
 
 

댓글 1

  • 2009년 3월 18일 오후 1:19

    오늘 지금 이순간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제게도 얼마나 중요한지 늘 깨닫고 있습니다. 심승환 형제님 반갑습니다. 세례를 받으실 때까지 기도 드릴께요.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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