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것을 잊고 산다.
아니, 잃으면서 살아간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른다.
속박되어지는 시간 속에서 바쁘게 지나가는 일상들.
잊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인가 보다.
삶을 산다는 것은
계속해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고
계속해서 사람들을 잊을 수 있다는 것이고
계속해서 사람들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이지만
할 수 있다면 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고
그 사람들을 잊고 싶지도 잃고 싶지도 않다.
나는 사람들을 그리워하고 있다.
이제까지 만났던 사람들을 그리워하고
지금 만나는 사람들을 그리워하고
앞으로 만날 사람들을 그리워할 것이다.
따뜻한 커피 한잔이 그리움을 불러오는 이 시간,
창 넓은 카페에서 친구와 나누던 커피가 생각난다.
무슨 이야기를 주고받았는지 기억이 없지만
지금은 어디서 어떻게 지내는지
그 친근했던 얼굴이 낯설게만 다가온다.
- 김성문 님, '커피 한잔의 여유' 중에서 -
최근 TV에서 29세의 젊은이가 암 말기 판정을 받고서 자신의 감정들을 술회함에 있어 '오늘'의
소중함을 강조하는 대목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오늘 이 소중한 시간대를 같이 하는 가까운 이들과 더 많은 마음을
나누어야 겠다는 생각을 새삼 해 봅니다. 커피이건 글을 나누는 것이건
아님 한통의 전화를 통해서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