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거리도 하나의 생활입니다.
지난달에 무슨 걱정을 했는지, 작년 이맘때 고민거리는 무엇이었는지 기억조차 못한다. 그러니까 오늘 우리가 걱정하고 있는 것도 별 것 아니다.
-리 아이코카(Lee lacocca, 클라이슬러 전 회장)-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예측하지 못한 어려운 일에 부딪혔을 때 우리는 많은 고민을 하게 되고 세상을 비관하고, 그 고민과 개연성이 있는 상대에게 원망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늘이 무너질 것 같던 절망도, 죽기 전에는 끝날 것 같지 않았던 고통도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지난 다음 다시 생각해보면 왜 그런 일을 갖고 힘들어했나 믿어지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해서 모든 고민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닙니다. 매일매일 새날이 오지만 새날과 함께 새로운 걱정거리가 또 찾아옵니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매일매일 주어지는 하루를 열심히 사는 것이 최선의 길입니다. 오늘의 두통거리는 내일이 되면 기억조차 하지 못할 사소한 일이 되고 말 것입니다. 지나가버릴 두통거리에 얽매여 시간을 허비하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습니다. 내일을 위해 오늘 의욕적으로 전진하는 것이야말로 번잡함에서 벗어날 수 있는 명쾌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우리가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한 탤런트나 인기배우들이 스스로 생을 정리하였다는 안타까운 보도에 접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들이 최종 선택을 한 것은 바로 오늘의 고민이 영원히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돌고 도는 것입니다.
걱정거리도 하나의 생활입니다.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고, 음지가 있으면 양지가 있듯이, 지금 생활이 고단하고 앞이 깜깜하게 보여도 인내하고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머지않은 날 희망과 행복의 나래가 반길 것입니다.
사이가 좋지 않은 노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아 날마다 다투며 살다가 할아버지가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되었는데, 죽기 전 할아버지가 할머니에게 유언을 합니다.
“내가 죽어서도 땅속에서 관을 열고 땅을 파고 나와 당신을 가만두지 않을 거야.”
할머니가 할아버지 장례를 치르고 와서 동네사람들을 불러 잔치를 벌였습니다. 동네사람들은 걱정을 합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죽어서도 땅을 파고 나와 가만두지 않겠다고 하셨다는데 걱정이 안되세요. 이렇게 잔치까지 벌이시고요?”
“응, 내가 그럴 줄 알고 관을 꺼꾸로 묻었거든, 그 영감 지금 열심히 땅속으로 파고 들어가고 있을 거야.”
우리는 세상을 낙천적으로 살아가는 것을 터득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즐겁게 살 수 있는가를 고민해 보세요. 적당한 유머는 생활에 활력을 주고, 또 주위사람들에게도 즐거움을 줄 수 있습니다.
어디서 읽은 글이 생각납니다. 고민을 넣어두는 상자를 만들어 고민이 생기면 그 상자 속에 고민을 넣어두었다가 세월이 흘러 먼 훗날 다시 그 상자를 열어보면 그 고민은 고민이 아니고 하나의 즐거운 추억으로 변화되어 있다고 합니다.
오늘 오전 봄을 재촉하고 감음을 해갈하는 단비가 대지를 촉촉히 적셔주었습니다. 오후에는 햇볕이 따사하게 봄 노래에 화답을 하더니, 저녁에 박정우 신부님 사순특강을 듣고 나오니 하늘엔 별들이 사랑을 속삭이고 있었습니다.
내일은 아침 기온이 또 뚝 떨어질 거라고 하니 모두들 환절기에 건강 잘 챙기셔야 겠네요. 고민이 있으신 분들 고민을 넣어두는 상자에 고민을 잠깐 보관해두세요. 그리고 훗날 즐거운 추억으로 꺼내 보시기 바랍니다.
형제 자매님들, 나에게 고통이 찾아 올 때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통을 묵상합시다. 이 좋은 주말 고통 중에 있는 이웃과 함께하는, 뜻깊은 사순 주말 만드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