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계실 추기경님,
산도 들도 하얗게 소복하고
온 나라가 하얀눈물 흘리던 날
당신께서는
한줌의 흙이 되시려고
영원한 고향에 묻히셨지요.
예수님을 너무 많이 닮아
바보 같으셨던 추기경님
지극히 인간적이셨기에
한 없이 외로우셨던 추기경님
지금은 천국에서 주 성모님과 함께
무한한 행복을 누리고 계시겠지요.
아버지 하느님의 말씀을
몸으로 가르치고 사시며
낮은 곳으로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찾아
힘들어도 행복하셨던
이 세상 소풍 길에
全. 眞. 常 뜨락을
특별한 사랑으로 돌보아주신
추기경님의 말씀과
그 인자하고 다정하셨던 모습이
너무나도 그립습니다.
밤하늘의 별들과
대 성당 종각에 걸려있는 보름달
석양의 황혼을 좋아하셨던
추기경님의 그 여리신 감성과
홀어머니를 그리워하며 부르시던
칠갑산의 애절한 곡조가
지금 저희들 가슴을 적시고 있습니다.
그러나
추기경님께서 저희에게 나누어주신
그 강인한 사랑의 힘으로
저희들도 바보가 되고
밥이 되어
스스로를 태우며 빛을 발하는
촛불과 같이
한 평생 예수님을 따를 것을 약속드립니다.
추기경님,
주님과 함께 영원한 행복과 안식을 누리소서.
전. 진. 상 가족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