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으로 충만해지는 일***

2008. 12. 10. 오후 12:49:05

글자

 

 



**안으로 충만해지는 일 **


안으로 충만해지는 일은
밖으로 부자가 되는 일에 못지않게
인생의 중요한 몫이다.
인간은 안으로 충만해 질 수 있어야 한다.

아무 잡념 없이 기도를 올릴 때
자연히 마음이 넉넉해지는 것을 느낀다.
그때는 삶의 고민 같은 것이 끼어들지 않는다.
마음이 넉넉하고 충만하기 때문이다.

겉으로는 번쩍거리고 잘사는 것 같아도
정신적으로는 초라하고 궁핍하다.
크고 많은 것만을 원하기 때문에
작은 것과 적은 것에서 오는
아름다움과 살뜰함과 고마움을 잃어버렸다.

행복의 조건은 무엇인가.
아름다움과 살뜰함과 고마움에 있다.
나는 향기로운 차 한 잔을 통해
행복을 느낄 때가 있다.
내 삶의 고마움을 느낄 때가 있다.

산길을 가다가 무심히 피어 있는
한 송이 제비꽃 앞에서도
얼마든지 나는 행복 할 수 있다.
그 꽃을 통해
하루의 일용할 양식을 얻을 수 있다.

또 다정한 친구로부터 들려오는 목소리
전화 한 통을 통해서도 나는 행복해진다.
행복은 이 처럼 일상적이고 사소한데 있는 것이지
크고 많은데 있지 않다.
마음이 충만한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남보다 적게 갖고 있으면서도
그 단순함속에서 아무 부족함 없이
소박한 기쁨을 잃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충만의 화신이다.
또 진정으로 삶을 살 줄 아는 사람이다.

그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생의 소박한 기쁨을 잃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삶을 살 줄 아는 것이다.
그것은 모자람이 아니고 가득 참이다.


- 법정 스님/ 안으로 충만해지는 일 -

 

댓글 2

  • 2008년 12월 11일 오전 12:58

    <center><img src="http://imagecache5.art.com/p/LRG/15/1591/261FD00Z/stuart-westmoreland-christmas-decorations-in-midtown-manhattan-new-york-usa.jpg"></center> 겉모습만 화려하지 않게 내면도 아름답게 잘 가꾸어 나가야겠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우리가 되길~~

  • 2008년 12월 11일 오전 11:02

    잠념없는 기도, 난 언제쯤 가능할지, 어젯 저녁 때 성당에서 면담고해을 하면서도 신부님과 기도에 대한 상담을 하였습니다. 신부님께서 기도도 훈련이라고 하셨습니다. 적게 소유하는 사람, 마음이 충만한 사람,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역시 법정스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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