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예비자할머니의 눈물

2008. 10. 18. 오후 9:29:42

글자

요사이 교리공부하시는 할머니 한분이 계십니다.

이 할머니는 머리를 몇년전에 수술하셨다고 합니다.

하루는 갔더니 아주 기쁘게 웃으시면서 "나 생각하니 너무좋고 신난다." 하길

래 뭐가 그리 좋으세요 하니 "내 아버지가 돌아가신지가 오십년이 넘었는데

이제 아버지라고 부를수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있느냐 엊저녁에도 하느

님 아버지 "하고 불렀노라고 어린아이처럼 좋아하셨는데 다음주에 갔더니

오늘은 울고 계신다.

"왜그러세요?" 하니 "기운이 없어서 영양제 주사 맞으며 생각하니 그리도 

젊고 돈도 있고 이쁜 최진실이가 죽었는데 난 살아무슨 부귀영화 보겠다고

이렇게 살려고 하나 " 생각하니 기가 막힌다고 우신다.

손녀들키울때 온양온천물 배달해다가 목욕시키며 호의호식했건만 며느리

아들 손녀들 모두 할머니만 버려두고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고 홀로 사시니

버림받았다고 늘 말씀하시며 우시는데 오늘은 소리내여 한을 토해내듯

우신다.

어떻게 위로 해드려야 할지--- 무슨 말로 저 깊은 상처를 동여매어야할지--

그저 나는 하느님께 매달릴수 밖에 없다.

아버지 이제 저분은 아버지 밖에는 의지할 곳없습니다.

불쌍히 여기시고 은총허락하소서.

늘 배신하고 달려들고 원망하는 우리를 보듬고 기다려주시는 아버지 저희

모두에게 온유와 사랑과 자비를 함께 나눌수 있는 은총도 함께 허락하소서.

 

 

 

 

 

댓글 4

  • 2008년 10월 18일 오후 10:22

    아멘!

  • 2008년 10월 18일 오후 11:19

    그 할머님이 교리공부하시고 세례를 받으실 때까지 잘 돌보아 드리세요^^ 저도 열심히 응원할께요~~ 샬롬!!

  • 2008년 10월 19일 오후 5:52

    할머니 마음 이해 합니다. 열심히 교리 하셔서 꼭 세례 받으시도록 기원 합니다.

  • 2008년 10월 20일 오전 10:50

    감사합니다. 오늘아침,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네요~~할머니의 모습에서 우리자신들의 모습이 투영됩니다.보살피고 관심을 갖는것,우리의 의무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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