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교리공부하시는 할머니 한분이 계십니다.
이 할머니는 머리를 몇년전에 수술하셨다고 합니다.
하루는 갔더니 아주 기쁘게 웃으시면서 "나 생각하니 너무좋고 신난다." 하길
래 뭐가 그리 좋으세요 하니 "내 아버지가 돌아가신지가 오십년이 넘었는데
이제 아버지라고 부를수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있느냐 엊저녁에도 하느
님 아버지 "하고 불렀노라고 어린아이처럼 좋아하셨는데 다음주에 갔더니
오늘은 울고 계신다.
"왜그러세요?" 하니 "기운이 없어서 영양제 주사 맞으며 생각하니 그리도
젊고 돈도 있고 이쁜 최진실이가 죽었는데 난 살아무슨 부귀영화 보겠다고
이렇게 살려고 하나 " 생각하니 기가 막힌다고 우신다.
손녀들키울때 온양온천물 배달해다가 목욕시키며 호의호식했건만 며느리
아들 손녀들 모두 할머니만 버려두고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고 홀로 사시니
버림받았다고 늘 말씀하시며 우시는데 오늘은 소리내여 한을 토해내듯
우신다.
어떻게 위로 해드려야 할지--- 무슨 말로 저 깊은 상처를 동여매어야할지--
그저 나는 하느님께 매달릴수 밖에 없다.
아버지 이제 저분은 아버지 밖에는 의지할 곳없습니다.
불쌍히 여기시고 은총허락하소서.
늘 배신하고 달려들고 원망하는 우리를 보듬고 기다려주시는 아버지 저희
모두에게 온유와 사랑과 자비를 함께 나눌수 있는 은총도 함께 허락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