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뱅이의 주절거림
남들이 다 나를 술 취한 체
비틀거린다 수군수군거리네
하긴,
내가 좀 아니 많이 비틀거리지!
하지만 그게 무슨 대순가
언제 지들이 나에게 술 사줘 봤나!
아니면 내가 니 목을 잡고 뒤흔들디!
그런데 왜 그리 말이 많은지?
허허!!
나야
술깨면 그만이지만
자네들은
술도 취하지 않았는데
왜 그리
비틀거리나
하긴
내가 비틀거리는데
자네가 비틀거린다고
내 어찌 말을 하리!
비틀거리는 놈이
비틀거린다고 하니
그건 또 무엇!!
여보게 친구,
그럭저럭 살게나!
술 취하면 좀 어떤고!
맹숭하면 또 어떤고!
어차피
비틀거리긴 매 한가지이니
그러니
내 비틀거린다고
술 취한다고
수군거리지는 말게!
아직은 내 취선이
못되니
그 말은 듣기 싫네
그래도 팔아야하지 않겠나?
한 잔의 술에
이 자만심을!!
허허, 그냥 그대로 우리
술 한잔 먹어봄세
술을 안주삼던
추억의 시절도
이제는 아련하고
점점 술이라는 미약에
나를 맡기네!!
남들이 나를
비틀거린다고,
술에 취했다고
헛소리 한다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