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미예수님!!
아침부터 날씨가 걱정이었는데요. 제 걱정이 기우였나봅니다. 햇님이 얼굴을 아주 세게 보여주시네요.
추석입니다. 외국생활 오래하신 행님,누님들께서는 추석의 그 기분이 이제 정말 먼 나라 이야기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객지생활로 따지자면 저도 일찍부터 시작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멀리 나온 것은 첨이라 약간 기분이 뭐랄까 그렇습니다. 우습게도 정말 산다는게 뭐 별거냐?
이렇게 되뇌이는게 버릇처럼 들었는데, 오늘 아침은 또 그게 아니란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러네요.
언제나 부모님을 생각할 때면 사랑이란 역시 내리사랑이 정말 맞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어제 저녁 반모임에서도 부모님을 위한 기도를 드리긴 했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기도문 읽다 보면
그저 마음이 모아지는지도 모르게 지나가버려 그리 길게 잡고 있지 못했더랬습니다. 아침에
차례 끝날 시간에 맞춰 한국에 전화를 드렸는데, 역시나 아버지의 저를 향한 걱정과 많이 하시지는
않았지만 말씀 한마디 한마디에 사랑이 묻어 있었습니다.
왜 그렇게 바보같은지 모르겠습니다. 부모님께서 언제나 어린애 취급하는게 싫어 강한척, 안아픈척,
아무 걱정이 없는척 하면서 전화를 하는게 버릇이 되버렸네요. 열 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이
어디 있을까 하시지만 그래도 정이 더 가는 자식이 있기 마련이라 제 행님들이나 누님이 보실 때
아버지의 그런 전화 통화가 어떻게 들릴지도 그렇고.. 하여간 아침부터 약간 복잡하네요. 뭐 별거 아니지만.
오늘도 열심히 살아야죠. 언제나처럼 즐겁게 말입니다.
행님, 누님들~~~~~~ 큰 가슴으로 내리사랑 보여주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