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만에 만난 친구가 사 준 따끈한 전통차를
분위기있는 인사동 찻집에서 마셨답니다
책들이 쌓여 있고
옆테이블에는 문인들로 보이는 분들이 대활 나누고 있었고
창으로 오후의 햇살이 빗겨들며( 영 맞춤법이 엉망이라 죄송)
서로 변하지 않은 마음들에 신기해 하며...
여고시절처럼 팔짱을 끼고
흐른 세월을 도무지 실감할 수가 없었답니다
영경이가 사 준 맛있는 한식,
내 눈가의 주름을 펴라고 비싼 영양크림까지 챙겨나온 마음씀씀이에 꼼꼼하지 못한 전 감동만 먹었지요
흰 눈이라도 내렸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 곳에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친구와 안녕하고 헤어졌지요
인생은 만남, 작별, 재회, 우정, 사랑, 정, 우연과 필연의 아리송한 함수이거나
꿈, 미지의 나날들,
그리고 오늘 이 순간을 살아갑니다
두 도시이야기
해 뜰 무렵과 해 질녁의 시간을 좋아하고 그 시간을 흘려 보내지 않는다는 사람이 있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