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젊을때

2009. 8. 12. 오후 6:43:03

글자
저가 그 나이때를 떠 올려 봅니다.
한미디로 좌충우돌, 머리에 든거는 고상한 예술적 감각!.
그러나 실제 행동은 아무것도 남지 않는 그런 생활을
그 정열에 찬 20대를 그렇게 허무하게 보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참 허송세월 이었지요. 뭐랄까
머리로는 공부는 잘 못했고, 그냥 낭만적인 생각만 가득했지요.
지나고보니 그 황금같은시기에 저도 방황을 많이 했거든요. 
지금 후회 할 수도 없지만, 70년대 초중반의 20대의 삶은 지금 돌아보니
그렇게 진지하면서, 공허 했어요.  뚜렷한 목표는 없었지만
꼭집어서 말할수 없는 열정이 있었어요.
골방에서 하루종일 바둑두고 그좁은 방에서 담배피우며,
빈소주병을 눕히면서 무슨 철학을 꿰뚫는 기분으로
그렇게 몸은 형이하학적으로, 생각은 상학적으로 놀고 싶은 세월이었지요. 
삶의 시간이 이제 조금 지나고 보니 참 그렇다는 생각이 드네요.
젊을때의 그 열정이 아쉽고, 그때 내가 어처구니 없는 삶의 시간들을
정처없이 보낸것 같기도 한데, 
뭐 그 나름대로 그렇게 한 인생살이 였다는 생각 입니다. 
 

댓글 3

  • 2009년 8월 13일 오전 8:28

    마냥 도서관에 박혀있던 고리타분한 저보다 오라버니의 시인감각적인 방황의 시간이 부러운걸요..저는 ^^

  • 2009년 8월 13일 오후 5:42

    저는 지금도 그런 세월 한번 보내고 싶은데, 이십대에는 매일 헐떡거리게 뛰고, 뚜드려 맞느라고 정신이 없었던 기억밖에 없네요.

  • 2009년 8월 13일 오후 7:52

    도서관에 박혀있다~ 아 역시 그랬었구나. 그러니 아는 게 그렇게 많지. 또 한 분의 젊음시절은 이 문열씨의 소설을 보는 듯...

│ 이 │이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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