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가 어른이 존재하는 시대는 아닐런지도 모른다.
동양의 개념에 어른이지 서구의 개념에 어른을 원하지 않을런지도 모른다.
그러나 삶에 지칠때, 신이 내 현실을 도와주지 않을때,
난 어른의 조언이 듣고 싶다.
나를 꾸짖어 주고 나를 달래줄 어른 말이다.
사실 이미 나는
나이를 먹었다고 해서 어른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나보다 지위가 높다고 해서 어른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머리속에 뭐가 좀더 들었다고 해서 어른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내게 뭔가 지시할 수 있는 자리에 있다고 해서 어른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꾸짖음을 들으면서 당연히 혼나 마땅하다고 느끼고 싶다.
그것이 예수님의 말씀으로 족하지 못한 자신은 어쩜 모자란 신자일까?
현실에서 나를 다독여주고 나의 어려움을 들어주고 알아줄 어른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사회에서는 군림하려 드는 권위들은 많이많이 생겨나지만
어른들은 없어지는 것 같다.
날이 갈수록 더 그렇게 느낀다.
내가 본게 더욱 없어서 그런지 내가 어른 노릇도 제대로 못하는 거 같기도 하다.
나이 먹어가는 아이어른들..
물론 아이같은 구석이야 누구의 마음에도 있는 것이지만
어른의 역할을 해내어야 하는 구석들을 제대로 못해내는 사회의 구석구석에서
왜곡되어지는 문제들을 바라보면서
그 귀결은 무엇일까..두려워지기까지 한다.
하늘에서 날벼락이라도 떨어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