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따라서

2009. 4. 5. 오후 8:32:05

글자

 

서울에는 벚꽃이 피기시작합니다.

물론 산수유, 매화, 개나리, 진달래, 모두 함께 피었습니다.

목련은 망울이 활짝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탐스런 꽃무리들이 군무하는 학떼와도 같았습니다.

아파트 동네가 눈이 부시기 시작합니다.

 

이 한철 지나면 보이지 않을 꽃들이지만

꽃이 피는 시기는 오직 한철이니

그채로 아름답다는 것을 인정해줍니다..서럽습니다.

사시사철 피어있을 수가 없다는 것을

그저 한때 모든 것이 피었다가 지는 것이라는 것을

사람의 존재의 흥망성쇠도 그저 그런 것이라는 것을 그렇게 받아들입니다.

 

자아~~

나를 보아냅니다.

꾸준하게 하루하루를 정성들여서 살아내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를 생각해내면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내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마음에 받아들입니다.

 

봄에 할 수 있는 일은

꽃이 피는 일이지만

그 다음에 할 일은 꽃이 지는 일이라는 것 마저도..

그것이 모두모두 사랑이라는 것을..

 

 

댓글 2

  • 2009년 4월 5일 오후 8:34

    그분의 사랑임을 절실히 느끼고 삽니다. 우리도 그렇게 살아가고 있구요

  • 2009년 4월 8일 오후 8:46

    뉘우침조차 할 수 없는 나의 길에도 비추어주시는 그분의 무한한 사랑들에게 느껴지는 감사들..그리고 다시금 똑같이 돌아가는 일상사들 앞에서 나는 사랑의 무한하심을 다시금 체험합니다. 당신은 그렇게 내 삶에 오셔서 이 나를 일으켜 주시고 닦아주셨다는 것을 이제는 알고 있답니다.

│ 이 │이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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