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미예수님!!
미카엘라 누님의 제비꽃 이야기가 가슴에 와 닿습니다. 그냥 그대로 놔 두어야 하는 꽃..
제비꽃 편지 - 안도현
제비꽃이 하도 예쁘게 피었기에
화분에 담아 한번 키워보려고 했지요
뿌리가 아프지 않게
조심조심 삽으로 떠다가
물도 듬뿍 주고 창틀에 놓았지요
그 가는 허리로 버티기 힘들었을까요
세상이 무거워서요 한 시간이 못 되어
시드는 것이었어요
나는 금세 실망하고 말았지만
가만 생각해보니 그럴 것도 없었어요
시들 때는 시들 줄 알아야 꽃인 것이지요
그래서 좋다 시들어라, 하고 그대로
음~ 그대로 두었어요
제비꽃 / 조동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