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미예수님!!
우리 행님, 누님, 동상들은 마음이 어디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지금보다 훨씬 어렸을 때 마음이 어디 있나를 찾아 헤맨 적이 있었습니다.
책도 참 많이 읽었는데, 마음이 어디 있는지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는 이미 머리가 조금 커서 그런지 어머니께 묻지도 않았습니다.
아마 어머니께 물었더라면 정답을 쉽게 얻었을텐데 말입니다.
그러다 사랑이라는 것을 알면서 마음이 어디 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마음은 가슴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종종걸음 치고, 숨이 턱 끝까지 차서야
내 마음은 내 안에 그것도 가슴 안에 그렇게 숨쉬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글쎄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만 알아도, 사람이란 것이 각양각색이지만 마음은
비슷하다는 것만 알아도 서로에게 상처받고 상처주는 일이 줄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음은 사람이기 때문에 닮아 있기 때문이겠죠.
우리에게 성가대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수행님이 물었었습니다.
과연 제게는 성가대가 무슨 의미일까 계속 묻고 있습니다. 보여주기 위해서라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일까를 걱정한다면 과연 제가 피곤한 몸 이끌고 연습하러
갈까 생각합니다.
보여지는 것이 화려해서 행님, 누님, 동상들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거란 생각이
들진 않습니다. 제대로 된 교리도 모르는 나이론 신자이지만 내 안에 모신 그 양반을
믿고, 때때로 코 끝이 찡해지며 눈에 고이는 그 눈물이 저를 이끌고 있다고 믿습니다.
제 가슴에 있는 마음이 슬프고, 괴롭고, 힘들고, 주저앉고 싶어도, 살아가는 이유를
굳이 찾지 않아도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마음이 먼저 압니다. 그래서, 마음이
이끄는데로 가고 있죠. 그 믿음이 행님, 누님, 동상들도 똑같을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살 수는 없을지라도 연습하는 시간, 나를 바치는 그 시간만큼은 한결같아지려
노력합니다. 피곤하지만 조금만 더 열심히 마음모아 입을 맞췄으면 하는 바램해보며
오늘도 우리 성가대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