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가벼운 사람, 무거운 사람

2009. 3. 22. 오후 3:34:40

글자
한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산책을 하고 있었다.
 
한참을 걷다보니 할머니가 다리가 아프다고 했다.
 
할아버지는 할머니에게 말했다.
 
" 할멈, 업어줄까?"
 
그렇게 할아버지는 할머니를 업고 갔다.
 
가다보니 할머니는 할아버지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 영감, 나 무겁지?"
 
" 암 무겁고 말고..
 
  머리 돌이지..
 
  얼굴 철판이지..
 
  간이 부었지..
 
  무거운게 당연하지.."
 
 
그렇게 둘이 가다가 할머니는 내렸다.
 
이번엔 할아버지가 허리가 아프다고 했다.
 
그러자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업어주겠다고 했다.
 
" 영감 내가 업어줄까?"
 
" 그래애"
 
다정한 부부처럼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업고갔다.
 
할아버지는 할머니에게 물었다.
 
" 할멈, 나 가볍지? "
 
" 암 가볍고 말고..
 
  골 비었지..
 
  허파에 바람들었지..
 
  쓸개는 빠졌지..
 
  가볍고 말고.."
 
오래 함께 살다보니 닮은 걸까?
 
 

댓글 1

  • 2009년 3월 22일 오후 3:51

    ㅎㅎㅎ 오래 살다보면 닮는건 당연한 일이겠죠.

│ 이 │이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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