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여의도 공원에서 피어나기 시작하는 제 일호탄은 뭐니뭐니해도 산수유입니다.
노오란 산수유에 빛이 돌기 시작하면 봄꽃이 피어나는 증거이지요.
올해는 높은 기온때문에 개나리랑 목련이 함께 망울을 맺고 있습니다.
내일 모래 비가 오고나서 다시 기온이 내려갈 것이라고 합니다.
봄날씨는 여자의 마음이라고 하지요.
변덕스럽기도 하고 쌀쌀맞다가는 따스해지니까..
햇빛이 등에 내리쬐다가 다시 바람은 쌀쌀해지니 그런대로 살아나는 느낌입니다.
그러나 살아나니 감정이 생기고 그 감정들이 서럽습니다.
봄에 서럽다는 느낌은 한국에 있는한 안없어질 것 같습니다.
진달래가 서럽고 지는 목련이 서럽습니다.
내리쬐는 햇빛이 서럽고 눈부신 햇살이 서러우니 이거 저만의 고질병인가요?
사시사철이 있어서 진하게 계절을 타는 저이지만
웅크러들대로 웅크린 지난 겨울을 지나서
새로 싹이 움터오는 봄을 맞으니 또 살아나는 삶을 느끼는 예민하게 살아있는 감각이 아픕니다.
사순이 있는 계절, 십자가의 길이 아픈 계절, 유혹이 두려운 계절..
그래도 봄날은 갑니다. 가고 있습니다.
세월과 함께..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