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방 불 밝히기

2009. 3. 21. 오후 8:55:53

글자
+ 찬미예수님!!
 
그젠가 그랬을 겁니다. 아침에 일하러 가는데, 옆집 아저씨 손짓으로 늘어진 전선을 가리킵니다.
웬 전선이 늘어졌나했습니다. 가만히보니 전깃줄은 아닌것 같고, 바쁜 아침에 그냥 대충 정리하고
저녁에 보자 생각했죠. 저녁에 집에 와서 보니 그 전선이 전화선이었습니다.
 
 
아침에 쓰레기 수거하는 차가 기계팔을 들고 그대로 이동하면서 끊었던 모양입니다.
부랴부랴 텔스트라에 전화해 겨우 오늘 오전에 수리하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습니다.
위 사진처럼 지난주부터 욕실 개조하는 일이 있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도 일을 해야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샤워 스크린, 노즐 등등을 붙여야 했고, 청소도
해야했죠. 언제나 그렇듯이 반나절 생각한 일이 하루종일 해야 했습니다. 겨우 끝내고 집에
와 두 분 누님들 생일 차려드리고, 꺼진 방에 불 밝히느라 시간이 많이 들었네요.
 
 
가끔은 저희 클럽이 제 개인 블로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내가 속한 어떤 단체가
되었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매개체로서 역할을 다하려고 노력하기는 합니다만, 이처럼
예기치 못한 일들이 발생해 그래도 걱정해 주시는 분들은 쪽지를 보내주셨더군요.
 
고맙습니다. 불이 꺼진 방에서 썰렁함을 느끼셨다면 당신은 우리 성가대를 사랑하고 계십니다.
이번주 타일 까느라 허리 부러지는줄 알았는데, 반짝이는 타일만큼 집주인도 고마워해서
피곤함이 눈 녹듯이 사라진 하루였습니다.
 
두 분 누님께는 죄송하네요. 그래도 제가 사랑하는거 아시리라 믿으면서..
즐거운 저녁 시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4

  • 2009년 3월 21일 오후 9:21

    항상 성가대 등불을 켜주는 님이 참 소중하게 느껴집니다..복받으실껴 시인!늘 고맙구요.

  • 2009년 3월 21일 오후 11:44

    흐~음 너무 예뻐요~ 넘의 집 욕실이요...이렇게 사랑을...언제쯤일까요?

  • 2009년 3월 22일 오후 3:39

    블로그이기엔 너무 좋은 글과 그림을 많이 봅니다. 여기 욕실은 정말 잘 만드셨네요. 만드신 작품들을 사진첩으로 만들어놓아도 좋을 것 같아요. 살아가는 일들이 늘 새로우시길..살아가는 일들이 늘 생산이고 창조가 되시길..진심으로 바랍니다..그것이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 2009년 3월 22일 오후 7:47

    우리 방장님 너무 수고가 많으세요. 늘 감사하는 마음 알고 있죠?

│ 이 │이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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