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인사

2008. 12. 30. 오전 10:06:22

글자

 

 

어느새 戊子년 한해가 저물고 己丑년 새해를 바라보는 시간입니다.

올해는 여러분들을 만나서 Melbourn Choir의 눈물겨운 기다림과 환희의 이야기도 들었고,

어린 시절 친구 신아와의 우정도 다시 기억해낸 시간들..좋은 만남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불안과 희열과 또 혼돈에서 확인을 거치는 신앙을 다져나가는 시간도 되었습니다.

글을 쓰는 작업은 스스로의 치유였고 스스로의 기쁨이기도 하였습니다.

 

가을부터 시작된 꾸준한 54일 묵주기도는 그 지루할 정도의 단조로움 만큼이나 버거웠던 현실이었습니다.

삶은 누구에게나 버거운 것 같습니다..그렇지 않다면 누구에게나 천국을 그리워할 이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모든 삶이 하느님이 이미 주신 것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해서 살리라..

그리 맘을 먹으면서 한해를 마감해봅니다..그렇습니다..의지로서의 최선 이후는 그분께 맏기는 수 밖에요..

 

많이 걸어와서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했었지만 도로 제자리인 자신을 발견하고 무척이나 실망했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나'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또한 알고나니 뭔가 속이 편해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다른 무엇으로 덮어씌운다고 해서 달라질 수가 없다는 것을 알고나니 이제는 물러설 여지없이 살아나가리라..

그리 맘 먹었습니다. 그것이 나이 50을 앞두고 늦철이 드는 미카엘라의 마음입니다..참 늦습니다.

 

이곳은 추운 겨울이지만, 지구의 반대편에서 따스한 계절에 성탄과 연말을 맞는 Melbourne 식구들..

그곳에 친구 신아도 섞여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보니 더 가까웁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외국의 문화를 그리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고국을 그리워하시는 분들의 맘에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도록

종종 소식을 새해에도 전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저 자신의 발전되는 모습도 보여드리겠습니다.

올 한해 글을 읽어주시고 댓글도 정성껏 달아주시고 감사했습니다. 새해에도 즐거우시고 복 많이 받으십시오..

 

 

 

댓글 6

  • 2008년 12월 30일 오전 10:37

    자매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진솔하고 아름다운 글 잘 읽었구요. 내년 한해도 좋은 글 많이 올려 주세요.

  • 2008년 12월 30일 오후 4:17

    언제나 함께 해주신 누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좋은 글 속에 항상 저를 비춰보려고 합니다만 미약하고 나약한 저를 매번 봅니다. 내년에도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 2008년 12월 30일 오후 5:56

    그동안 올려주신 글들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댓글도 못드린 지송한 마음 전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 2008년 12월 30일 오후 6:23

    뭐를 하는지 바빠서 제대로 들어 오질 못했네요..시작하는해에도 우리 행복한일 많이 만들면서 살아요..건강하삼~~~

  • 2008년 12월 30일 오후 7:36

    새해에도 영적인 은총 많이 받으시길 기원 합니다.

  • 2008년 12월 30일 오후 9:28

    서로의 삶에 바빠 한 동안 일년에 크리스마스 카드로 안부를 묻던 시절에 비해 방장님덕분에(절대 맘대로 그만 둘 수 없음!:-) 매일 영경이 너를 만날 수 있게 되어(이 모든 것이 주님의 뚯이겠지만) 감사하고 있단다. 그리고 밝아오는 새해에도 우리 나이는 아직 48.5정도임을 잊지 말기를,,,건강과 행복, 주님의 평화가 늘 함께 하기를 빈단다, 사랑해!

│ 이 │이바구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