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성장통

2008. 12. 29. 오후 3:00:26

글자

+ 찬미예수님!!

 


 

 

저희 가족이 여기 멜번에 온지 이제 일년이 되갑니다.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보냈고,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분명히 색다른 경험입니다.

 

영화제목에 비슷한 것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연말이라고 일도 없고 휴가 아닌 휴가를 보내고 있어
책도 보고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있지요.

 

성가대라는 조직에 속하게 되고 서핑만 하는 네티즌이
아닌 클럽의 방장이라는 역할도 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이전에 쓰여진 것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닐까 의심을 해봤습니다.

 

처음 클럽을 시작했을 때 그렸던 모습과 비슷하게
진행이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다보니 제가 이루어야할
목표라면 목표 아님 목적을 달성했다 생각하니
이제 그만두어야 하는 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제 오전 미사 후 사제관에서 점심 먹고 난 후에
새로운 방장을 구한다고 했더니 강력하게 반응을 하시더군요.
클럽을 폐쇄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요즘 제가 겪고 있는 문제는 이겁니다.
첫째, 클럽을 만들 당시 그렸던 모습을 이루었다는 것.
      안주하려는 스스로를 느낄 수 있다는 것.
둘째, 오랜 냉담 후 느꼈던 성령의 충만함이 서서히 줄어든다는 것.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지 못해서인지 남에게 대는
관대함의 잣대가 이번에도 제겐 적용되지 못했습니다.
제 스스로에게 윽박지르듯이 요구합니다.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라고 합니다. 성당과 멀어지라고 합니다.

 

하여 어제 저녁에 두 선배님께 답을 요청했더니 간단하고
명료하게 돌아오더군요. 누구나가 겪는 영적인 성장에 따른
성장통이라고.

 

영적인 성장을 통해 겪는 고통을 피하려고 한다는 증상진단에
스스로의 문제를 클럽활동에 연계시키지 말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모든 일마다 단계가 있듯이 한단계 성장하는 시점이라는 것이죠.

 

그분에 대해 제가 느끼는 문제를 다른 곳으로 원인전가하려는
모양이라는 말에 번쩍 정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대화를
통해 연말 선물 확실히 받았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무교회 원칙에 충실한 사람들이 하는 말은 이렇습니다.
꼭 성당에 가야만 기도가 되고 그분께 가까이 가는 것이 아니다.
일면 맞는 말 같지만, 어제도 제가 이런 말을 했지만요.

 

나약한 인간이 항상 똑같이 성령이 충만해 기도하고 성경을
읽고 똑바르게 살 수 없다는 걸 저도 압니다. 그래서 성당 안에서
지지고 북적대며 사랑하며 살아야한다는 결론을 얻은 저녁이었습니다.

 

 

 
 

댓글 17

  • 2008년 12월 29일 오후 5:07

    결론을 제대로 얻은 것 같은데요.방장은 강찬시인 말고는 현재 없음.숙명이다 생각하시고 계속하시길..때가 되면 누군가 대신할 인재가 나타나겠죠.언제가 될지는 아무도 모름.

  • 2008년 12월 29일 오후 5:55

    안돼요! 혼자겪어야 하는 어려움을 음악을 통해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데요...도움드릴것은 없지만 답글 많이 많이 쓸께요.힘내세요.화이팅!

  • 2008년 12월 29일 오후 7:11

    방장님. 정해논 임기는 없지만, 통상 2년 정도는 해야 되는거 아닌가? 계속하기 싫으시면, 그동안에 후계자도 양성 하시고,,,강찬시인의 노고에 많은 회원들이 이민생활의 힘든시간을 이겨 내고 있어요. 또한 한국의 팬들도 있지요. 방장은 아무나 할 수 없지요. 일단 인터넷에 능해야 되잖아유. 묵묵히 봉사하는 이들을 위하여 파이팅!!

  • 2008년 12월 29일 오후 7:32

    힘내세요.좋은글과 음악이 죽여준답니다.보고싶은얼굴 저두,한국펜입니다.

  • 2008년 12월 29일 오후 8:32

    Difficulties are a springboard for rapid progress. 아무리 비관할 일ㅇ 나타나올지라도 그 앞에 주저앉아서는 안 됩니다. 그것을 우리들의 도약대로 삼아야 하는 것 아시죠? 이 "도약대" 가 없다면 우리들 내면에 있는 힘은 드러나오지 않을 것 입니다. 우리들은 이 "도약대"를 하나의 수단으로 해서 비약 합니다. 매일 숨을 쉬게 하는 우리 성가대의 싸이트, 나의 휴식처고, 연락처고, 안식처 입니다. 이곳이 있어 저의 힘든 삶에 어깨가 가벼워 졌고, 날개를 달았고, 웃음이 많아 졌습니다. 그 많은 웃음이 방방 곳곳에 전염 되길 바랍니다.. 강찬 시인의 마음까지..

  • 2008년 12월 29일 오후 9:08

    저역시 공동체생활을 하다보면 때로는 상처도 받고 공동체에서 벗어나기 싶기도 합니다.그러는 저를 보며 외롭게 서계시는 예수님을 느낄때면 너무도 죄스러운 마음이들어 새롭게 마음을 가다듬곤합니다.

  • 2008년 12월 29일 오후 9:39

    올망졸망 달린 댓글을 보니 강찬씨 파워가 평소에 얼마나 대단했던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네요. 다른 할 말은 없고요, 김서옥씨! 제발 잡은 줄 놓치 마세요, 줄줄이 추락하면 성가대는 응급 연미사곡 준비하셔야 하니까요, 스콜라 압사당하다~!! (내 아래 댓글 다시는 분은 이왕이면 지방과 근육이 좀 있어서 추락해도 내가 편안하게 안길 수 있는, 또한 이왕이면 잘 생긴 말레(Male)이기를 간절히... )

  • 2008년 12월 29일 오후 9:52

    제가 받아드리지요. ㅎㅎ 근데 최씨! 남자는 자기를 알아주는 이에게 목숨 바친다고 했잖우 ~ 이렇게 많이 서원하는데 뭘 망설이구 주저하우? 계속하시게...

  • 2008년 12월 29일 오후 9:55

    아참! 한가지 더 이제 레지오 클럽엔 가요와 성가를 없엤다우. 이곳에 올리고, 듣고 싶으면 이리 오지요. 이곳 방장 수고도 덜 겸해서...

  • 2008년 12월 29일 오후 10:45

    듣고보니 나야말로 그만둘 때이네요~ㅋㅋ

  • 2008년 12월 30일 오전 8:48

    일우스님, 받으실려면 확실히 받아주셔용~ 잘못하면 미끄러질 위험이...(우린 이런 사이여용~!! ^^)

  • 2008년 12월 30일 오후 1:19

    옆사람으로서 성장통에 좋은 우유 많이 먹여서 키크게 할게요 여러분의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누군가가 기도를 해주고 있다는 것을 알 때 한발자욱 하느님 앞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기도의 힘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해주세요.

  • 2008년 12월 30일 오후 5:49

    우유가 아니고 다리미... 어제 밤에 보니까 안색이 좀 창백해 보이는 것이... 일단은 철분이 좀 부족한 듯... 철분 공급은 다리미가 최고에요. 하나만 드시면...

  • 2008년 12월 30일 오후 6:07

    어떤 느낌인지 알것 같습니다..때론 봉사활동의 꾸준함이 생각을 짓누르고 당신의 인내력을 시험에 들게 할때도 늘 당신을 지켜 보시는 주님의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그리고 누군가 그대를 위해 항상 기도하고 있음을 잊지 마소서.주님! 요한비오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그의 맘에 평화가 깃들수 있도록 인도해 주소서.+아멘.

  • 2008년 12월 30일 오후 6:16

    도대체 ! 주님표 비타민이 몇통 필요한지 말씀하삼~ 내 칼들고 뛰어 가리다..단장님 한통, 지휘자님 두통, 방장님 세통쯤? 또 신청해봐유~~~~~ 총까지 메고 갈까보다..아!난 정말 비타민에 미네랄 워터까지 필요하당~~

  • 2008년 12월 30일 오후 9:04

    혈액형을 알려 주세요.. 아니, group 0 형으로.. 저가 혈액 병원에 근무 하니 책임 지리라.. 그리고 주님표 비타민도 ... 아, 안약도... 여러분 모두 에게 주님표 멀티 비타민을 올립니다...

  • 2008년 12월 30일 오후 9:52

    굉장하군요, 뭐야 센세이션을 좋아하는 말레인가? 예민표. 주님 우리 방장님이 좀 무뎌지게 해 주소서, 그래서 쓸데없는 생각을 하지 않게 해 주소서, 아멘!

│ 이 │이바구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