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이 뒹구는 거리

2008. 11. 13. 오후 5:22:10

글자

 

 

거리에 뒹구는 낙엽이 쓸쓸합니다.

노오란 은행잎들이 바람에 나부낍니다.

시퍼렇던 여름을 잊어갑니다.

곧 황량한 겨울이 오리라는 예고처럼

인생은 그렇게 사그러져갈지도 모릅니다.

청춘은 가버렸을지라도

떨어지는 낙엽처럼 쓸쓸하지만은 않고 싶습니다.

 

인생이 익어간다는 것은

이 아픔과 황량함을 다 견디는 깊이와 폭을 살아내기 때문인가봅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강한 힘은 살아내는 힘입니다.

살아내는  앞에서 당해낼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살아내는 생명의 환희는

그채로 사그러짐마저 그분 앞으로 간다는 온전한 마음으로

그대로 맏긴채 나가는 일인 것 같습니다.

 

이 땅에서 지금 천국을 누리지 못한다면

내세에서도 천국은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압니다.

이 고통이 천국이라고 생각하려면

결국 내가 달라지는 수 밖에요.

내 욕심을 줄이고

내 열망을 바꾸어

나누고 더불어 기뻐하는 삶이 즐거움을 다른 곳에서 줍니다.

 

사랑합시다..서로 사랑합시다.

지금 여기서 사랑합니다.

그분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 처럼 우리도 서로 사랑합시다.

 

 

 

 

댓글 5

  • 2008년 11월 13일 오후 6:08

    예. 사랑합니다.. 모두를!

  • 2008년 11월 13일 오후 6:29

    그럼요. 노력해야죠.

  • 2008년 11월 13일 오후 6:34

    + 주님, 모든 것이 때로는 시큰둥하게 느껴지는 저의 마음을 다시 깨끗이 세워주소서, 아멘.

  • 2008년 11월 13일 오후 11:05

    사랑할때 마다 천국이 있음을 느끼는 것 아닐까요?

  • 2008년 11월 14일 오전 4:55

    천극은 바로 지금 여기에 그분과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언제나 용서해 주시며, 서로 사랑하기를 기다리시는..

│ 이 │이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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