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미예수님!!
한국은 입동이 지났고, 내일은 수능이 있는 날이네요.
여기도 여러 행님, 누님 자제분들이 시험으로 고생이 많은데, 어디나 그 시험이 참 그렇습니다.
시험이 없으면 좋겠지만 가려 뽑아야하는 입장에서는 평가를 안 할 수도 없죠.
오늘도 정말 더웠습니다. 집안에서 일하는데도 땀이 등줄기를 타고 흐름을 느낄 수 있었죠.
이젠 여름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언제 더웠나 할 정도로 추워서 감기를 싸고
살게 하는 시간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드니 이 날씨는 행운이다란 생각이 들면서 조금만 참자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조금씩 꾀가 납니다. 날도 덥고, 몇개월 계속 일을 하다보니 이젠 조금 쉬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나고, 얼마만큼 시간을 쌓으면 조금 익숙해질까 하는 지름길 찾기 게임을 머릿속에서
열심히 합니다. 그렇지만 더위에 이런 생각도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일의 순서도 얽혀 뒤죽박죽
마음만 다급해지고, 언제 일을 끝냈는지도 모르게 이렇게 컴 앞에 앉아 있네요.
호주라는 남반구에 위치한 이 나라는 특히나 여기 멜번은 음의 기운이 센 도시란 생각이 듭니다.
재미 있는 것은 지난주에 날씨도 선선했는데 차고에서 매미 한마리를 봤습니다. 한국에서 보았던
까만 매미가 아니라 온 몸이 녹색인 매미였습니다. 그 매미를 보고 소리쳐 집사람과 아들에게도
보여주었는데, 순간 스치는 생각이 ' 이 매미가 돌았나! 아직 활동할 시간이 아직 아닌거 같은데...'
그랬는데, 아니나 다를까 오늘 저녁 대로변 여러 곳에서 매미들이 이제 여름임을 신고하는
합창이 구성지게 - 사뭇 한국과는 다르게 - 불러 제끼더군요.
그러나 저러나 날도 더워지는데, 건강들 챙기시구요.
남은 한주 행복하게 지내시길...
추신 : 시경 누님!! 우울하시면 스팅의 shape of my heart 들으시면서 하모니카 소리에 몸을 맡겨보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