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에게 주어진 오늘 하루에 감사하며 찬미예수님!!
돌부처는
눈 한번 감았다 뜨면 모래무덤이 된다.
눈 깜짝할 사이도 없다.
그대여~~
모든 게 순간이었다고 말하지 마라
달은 윙크 한번 하는 데 한 달이나 걸린다
- 이정록 '더딘 사랑' -
한국사람들은 언제나 빨리빨리에 집착합니다. 언제부터 그랬을까요?
가다가 멈추면 죄악이고 느려터진 것은 무능한 것이라 가르치고 계시지 않나요?
기다림은 절망이고 과속하는 것이야말로 이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이라 설명하고 계시지 않으신지.
너무 비관적인 시각이지만 결국 그렇게 과속해도 종국엔 한평도 안되는 관에 묻히는 것이 우리의 삶이 아닐까요?
느리게 걸어야 하느님이 주신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여기 멜번 와서 알게 되었습니다.
빠르다는 것은 어찌보면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는 것입니다. 나를 돌아볼 여유가 없습니다.
느리다는 것은 반대로 과정을 중시한다 생각합니다.이시대는 물질과 효율, 경쟁과 속도로 평가됩니다.
그래서 느리다는 것이 더 어려운 선택이 된다 생각이 드네요.
간만에 대지를 푹 적셨던 봄비가 그래서 더욱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쉬엄쉬엄 쳐다볼 기회를 주었으니까요.
여전히 빨리빨리 바이러스가 없어지진 않았지만 그래도 느..리..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신념이란 칼날에 지나온 무수한 시간을 영혼에 상처내며 살았는데,
이제는 제 영혼도 천천히 숨을 쉬며 저 자신 있는 그대로인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