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 류시화 엮음

2008. 8. 14. 오후 7:32:11

글자
클럽 만들고 도배질을 해야 하는 책무를 맡다보니 기분이 묘합니다.
하여간 형님,누님, 그리고 저를 위해 계속 이 일을 해야겠지요. 게시판에 류시화 시인이 엮은 위 제목의 책 내용을
하나씩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그 첫 부분으로 서문이 없지만 서문을 대신했다고 생각한 마지막 표지 안쪽에 있는 시인의 말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사람이란 누구나 위대한 소설가이자 영혼을 울리는 시인이라 생각합니다.
 
 시는 인간 영혼의 목소리다. 그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잠시 멈추고 귀를 기울여야 한다. "삶을 멈추고 듣는 것"이 곧 시다. 스페인의 철학자 미구엔 드우나무노는 "슬픔의 습관을 떨쳐 버리라. 그리고 그대의 영혼을 회복하라"고 말한다.
 
 좋은 시는 치유의 힘, 재생의 역할을 하며 읽는 이의 영혼의 심층부에 가닿는다. 인간의 가슴은 돌과 같으며, 그것은 다른 돌에 의해서만 깨어질 수 있다.
 
 생을 다 보낸 뒤, 어느 날 우리는 "육체라는 이 이상한 옷"을 벗어던진 우리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옷깃이 해지고 단추가 떨어져 나간...... 당신이 아직 젊다면 이 진실을 가슴에 새겨야 하리라. 삶이 당신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그리고 만일 당신이 이미 이것들을 경험할만큼 충분히 나이를 먹었다면 이 진리를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받아듣여야 한다고,
 
 비슬라바 쉼보르스카가 썼듯이 삶에
"   두 번 일어나는 것은 하나도 없고
   일어나지도 않는다. 그런 까닭으로
   우리는 연습 없이 태어나 실습 없이 죽는다.
   어떤 하루도 되풀이되지 않고
   서로 닮은 두 밤도 없다.
   같은 두 번의 입맞춤도 없고
   하나 같은 두 눈맞춤도 없다 "

댓글 1

  • 2008년 8월 14일 오후 8:42

    도배질 안하셔도 될 듯합니다. 회원들의 열열한 지원을 받고 있으니^^

│ 이 │이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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