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의 행복 - 2008.07.12

2008. 8. 12. 오후 8:57:12

글자
+ 찬미예수님!!
 
2주에 한번씩 단데농 시장이나 스프링베일 시장을 갑니다.
그것도 거의 매번 토요일에 가게 되었죠.
오늘도 어김없이 단데농 시장에 가서 트렁크가 터질만큼 과일을 샀습니다.
 
단데농이나 스프링베일에 가면 꼭 빠지지 않고 하는 일이 있습니다.
1달러의 행복을 느끼는 것이죠. 한국돈으로 따지면 천원인데, 한국에서 천원으로 행복해졌던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아주 어렸을 적 야그가 되겠죠. 기억하자면 한참 걸릴 그런 돈의 단위가 천원이죠.
 
스프링베일보다는 단데농 시장에서 쓰는 1달러가 더 가치가 있습니다.
어떤 것에 쓰는데 더 가치가 있느냐.. 바로 1달러 주면 5개 주는 빠게트 빵 사는 행복이랄까..
단데농 시장 안에 베트남 사람이 시장 내에서 빵을 팝니다.
장이 서는 매일매일 오는지는 잘 모릅니다. 그저 제가 토요일에 가기 때문에 항상 있을거라 믿고
당연히 있을거라 생각하고 가는거죠. 아마 빠게트 빵을 못산다고 하면 아주 슬퍼질 겁니다.
 
천원이면 한끼가 해결됩니다. 그것도 아주 행복한 맘으로 해결할 수가 있죠.
오늘도 어김없이 아들놈 하는 소리..
" 아빠!! 이거 맛있어?"
" 그래 아주 맛있다"
" 아니 이건 잼이나 뭐 다른거와 같이 먹어야 되는거 아니에요? "
" 아니!! 그냥 먹는게 맛있어!! "
 
그냥 아들놈은 정말 이해가 안된다는 듯이 쓴웃음을 짓습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세대차라고 해야겠죠.
만약 제게 돈이 많았다면 천원의 소중함이 있기나 했을까요?
 
언제나 많은 사람들은 돈을 쫒아 다닙니다. 돈을 번 사람들은 나름대로 자기만의 노하우가 있어도
공유하지 않습니다. 돈이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이고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내가 가지지 못하면
다른 사람이 많이 가지게 될 것처럼 행동합니다. 뭐라고 해야 하나요. 제로섬 게임인가요?
 
때때로 돈이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돈이 적당히 있을 때가 좋았어"라고.. 이게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린지 원..
그래서 우린 우리네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식들에게도 이렇게 물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 너 무슨 일 하면 행복하니? " " 오늘도 어떤거 해서 행복했어? " 라고요
 
선배님들은 오늘도 행복하셨습니까?
 
전 오늘 1달러 빠게트로 행복했고, 백안드레아 행님의 개업식에 가서 축하드려 행복했고,
이렇게 제 넋두리를 읽어주실 선배님들이 계셔서 행복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 행복해진다는 것 >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다른 아무것도 없다네.

그저 행복하라는 한 가지 의무뿐.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세상에 왔지.

그런데도

그 온갖 도덕

온갖 계명을 갖고서도

사람들은 그다지 행복하지 못하다네.

그것은 사람들 스스로 행복을 만들지 않는 까닭.

인간은 선을 행하는 한

누구나 행복에 이르지.

스스로 행복하고

마음속에서 조화를 찾는 한

그러니까 사랑을 하는 한......

사랑은 유일한 가르침

세상이 우리에게 물려준 단 하나의 교훈이지.

예수도

부처도

공자도 그렇게 가르쳤다네.

모든 인간에게 세상에서 한 가지 중요한 것은

그의 가장 깊은 곳

그의 영혼

그의 사랑하는 능력이라네.

보리죽을 떠먹든 맛있는 빵을 먹든

누더기를 걸치든 보석을 휘감든

사랑하는 능력이 살아 있는 한

세상은 순수한 영혼의 화음을 울렸고

언제나 좋은 세상

옳은 세상이었다네.

 
- 헤르만 헤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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