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 류 시화

물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이여
물 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 찬미예수님!!
간만에 바람없는 아침입니다. 뒷뜰 떨고 있는 나무 꼭대기에
안쓰럽게 매달려 있는 조그마한 새둥지의 안위가 걱정되었는데
어찌 그리 튼튼한지 제 마음을 무색하게 하는 아침이네요.
목요일입니다. 뜬금없는 제목에 놀라셨겠지만 류시화 시인의 시입니다.
내 안에 계신 내가 모신 그분을 생각하며 편안한 시간 되시길..
시간은 나이대와 같이 날아간다는데 40키로 속력을 요즘 실감하고 있습니다.
행복한 시간 만드시고, 언제나 가정의 평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