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미예수님!!
오늘은 날씨가 오락가락해서 힘들었습니다. 실내도 아니고 실외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비를 맞아가면서 베란다 수리를 어찌어찌 끝내 보려고 했지만 완성을 못하고
오락가락한 비만 탓하면서, 한편으론 일찍 끝났기 때문에 고마워도 하면서 집에 돌아왔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끝내자고 한 그 시점부터 날씨가 좋아지기 시작하더니 연장 정리하고 나니
날씨가 그만 넘 좋아지는거 있죠. 일당 받기가 매우 미안했습니다. 언젠가 시간으로 때울거라 믿으면서
외상장부에 기록이 되는 그런 금요일이었네요.
수요일에 연습하는 것과 금요일에 연습하는 것이 많이 다르네요.
집중도에서 우선 차이가 납니다. 금요일 저녁 시간은 일단 자유스러운지
도대체 집중이 제대로 되질 않았습니다. 저만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그렇게 많은 지적을 받아가면서 테너가 테너인지 베이스인지, 바리톤인지..
전 프란치스코 행님께서 메일 끝부분에 있는 꼬리말에 대해 궁금해하셨습니다.
옛날에는, 앗 죄송함다 형님, 누님들... 지금보다 조금 어렸을 적에는
이렇게 생각하고 살았드랬습니다. 인생을 다루는 글에서 작가의 무게를 가늠하는
버릇이 있었는데, 이를테면 법정 스님과 신영복 교수의 글을 보면 무게감이
확 온몸으로 다가 옵니다. 글의 무거움과 가벼움이라고 해야겠지요.
당연히 어렸기 때문에 인생을 심각하고 무언가 고뇌에 찬 경험에서 오는 그런 글을 좋아했습니다.
생각해야 할 것이 많은 그런 글 말이죠. 신영복 교수의 글이 그랬었습니다. 그때도 역시 법정 스님의
글은 유명했었고, 나름 다독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읽었지만 감흥이 전혀 오지 않았었죠.
너무 가볍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면서 이런 땡중이 대중을 현혹하다니 뭐 이런 생각했었습니다.스님 죄송....
그런데, 시간이 제 이마에 지나댕기는 피를 조금씩 탁하게 하고 경험이랍시고 이렇고 저런 것을
경험하다보니 법정 스님의 글에서 가벼움 속에 담겨 있던 우주를 보게 된거죠.
뭐 거창하게 이야기 했지만 암튼 그랬습니다. 제목을 설명하려고 정말 장황하게 말하고 있네요.
집사람이 정말 짜증 부리는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길어집니다.
두개의 문구가 합쳐져 만든 저의 좌우명이라고 해야 맞는 그런 문구입니다.
첫번째는 春 來 草 自 靑(춘래초자청) : 봄이 되면 풀은 저절로 푸르러지고,
두번째는 流 水 不 爭 先(유수부쟁선) : 흐르는 물은 앞서기 위해 다투지 않는다.
뭐 이런 뜻입니다. 제가 워낙 성격이 급하고 시쳇말로 엉덩이가 가벼워서 만들었습니다.
첫구절은 89년 대만에 갔을 때 인생 선배가 저를 보고 써주신 글귀이고 (어디서 나온 것인지 모름다)
두번째 구절은 아마 시경에 있는 내용일 겁니다.(고사는 저도 모름다)
인생을 흐르는 강물처럼만 보고자 노력하자 언제나 다짐하지만 그게 어느새 봄눈 녹듯이
없어져 버립니다. 욕심의 방을 없애고, 서랍장만하게만 만들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간만에 회를 두점 먹었습니다. 제가 뭐 까탈스러워 그런 것은 아니구요.
회를 보니 회를 엄청 정말 엄청나게 좋아하는 집에 있는 삐약대는 새끼가 눈에 밟혀 어찌
가져다 줄 수 없을까 생각하다보니 그랬나 봅니다. 이렇게 말하면 진짜 아들을 사랑하는가 보다
생각하실 수도 있으나 워낙 먹는걸 밝히는 그리고 미각이 살아있는 놈이다 보니 그리 됐네요.
누가 가져오신 것인지 아들놈이 꼭 고맙다는 말을 전하라고 하는데 누구한테 드려야 할지..
회에 얽힌 이야기를 하다보면 또 쓴 것보다 더 써야 해서 나중에 말씀드려야겠네요.
금요일 저녁 사랑에 관한 시 한 수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류시화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살고 싶다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사랑하고 싶다
두눈박이 물고기처럼 세상을 살기 위해
평생을 두 마리가 함께 붙어 다녔다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사랑하고 싶다
우리에게 시간은 충분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만큼 사랑하지 않았을 뿐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그렇게 살고 싶다
혼자 있으면
그 혼자 있음이 금방 들켜 버리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목숨을 다해 사랑하고 싶다
* 비목 - 당나라 시인 노조린의 시에 나오는 물고기
노래도 빠질수 없습니다. 간만에 마이클잭슨 노래 들어보시길..
아이들이 살기에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린 어떤 실천을 하고 있는지..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오늘도 필 주신 행님,누님들!!
언제나 사랑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오락가락해서 힘들었습니다. 실내도 아니고 실외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비를 맞아가면서 베란다 수리를 어찌어찌 끝내 보려고 했지만 완성을 못하고
오락가락한 비만 탓하면서, 한편으론 일찍 끝났기 때문에 고마워도 하면서 집에 돌아왔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끝내자고 한 그 시점부터 날씨가 좋아지기 시작하더니 연장 정리하고 나니
날씨가 그만 넘 좋아지는거 있죠. 일당 받기가 매우 미안했습니다. 언젠가 시간으로 때울거라 믿으면서
외상장부에 기록이 되는 그런 금요일이었네요.
수요일에 연습하는 것과 금요일에 연습하는 것이 많이 다르네요.
집중도에서 우선 차이가 납니다. 금요일 저녁 시간은 일단 자유스러운지
도대체 집중이 제대로 되질 않았습니다. 저만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그렇게 많은 지적을 받아가면서 테너가 테너인지 베이스인지, 바리톤인지..
전 프란치스코 행님께서 메일 끝부분에 있는 꼬리말에 대해 궁금해하셨습니다.
옛날에는, 앗 죄송함다 형님, 누님들... 지금보다 조금 어렸을 적에는
이렇게 생각하고 살았드랬습니다. 인생을 다루는 글에서 작가의 무게를 가늠하는
버릇이 있었는데, 이를테면 법정 스님과 신영복 교수의 글을 보면 무게감이
확 온몸으로 다가 옵니다. 글의 무거움과 가벼움이라고 해야겠지요.
당연히 어렸기 때문에 인생을 심각하고 무언가 고뇌에 찬 경험에서 오는 그런 글을 좋아했습니다.
생각해야 할 것이 많은 그런 글 말이죠. 신영복 교수의 글이 그랬었습니다. 그때도 역시 법정 스님의
글은 유명했었고, 나름 다독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읽었지만 감흥이 전혀 오지 않았었죠.
너무 가볍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면서 이런 땡중이 대중을 현혹하다니 뭐 이런 생각했었습니다.스님 죄송....
그런데, 시간이 제 이마에 지나댕기는 피를 조금씩 탁하게 하고 경험이랍시고 이렇고 저런 것을
경험하다보니 법정 스님의 글에서 가벼움 속에 담겨 있던 우주를 보게 된거죠.
뭐 거창하게 이야기 했지만 암튼 그랬습니다. 제목을 설명하려고 정말 장황하게 말하고 있네요.
집사람이 정말 짜증 부리는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길어집니다.
두개의 문구가 합쳐져 만든 저의 좌우명이라고 해야 맞는 그런 문구입니다.
첫번째는 春 來 草 自 靑(춘래초자청) : 봄이 되면 풀은 저절로 푸르러지고,
두번째는 流 水 不 爭 先(유수부쟁선) : 흐르는 물은 앞서기 위해 다투지 않는다.
뭐 이런 뜻입니다. 제가 워낙 성격이 급하고 시쳇말로 엉덩이가 가벼워서 만들었습니다.
첫구절은 89년 대만에 갔을 때 인생 선배가 저를 보고 써주신 글귀이고 (어디서 나온 것인지 모름다)
두번째 구절은 아마 시경에 있는 내용일 겁니다.(고사는 저도 모름다)
인생을 흐르는 강물처럼만 보고자 노력하자 언제나 다짐하지만 그게 어느새 봄눈 녹듯이
없어져 버립니다. 욕심의 방을 없애고, 서랍장만하게만 만들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간만에 회를 두점 먹었습니다. 제가 뭐 까탈스러워 그런 것은 아니구요.
회를 보니 회를 엄청 정말 엄청나게 좋아하는 집에 있는 삐약대는 새끼가 눈에 밟혀 어찌
가져다 줄 수 없을까 생각하다보니 그랬나 봅니다. 이렇게 말하면 진짜 아들을 사랑하는가 보다
생각하실 수도 있으나 워낙 먹는걸 밝히는 그리고 미각이 살아있는 놈이다 보니 그리 됐네요.
누가 가져오신 것인지 아들놈이 꼭 고맙다는 말을 전하라고 하는데 누구한테 드려야 할지..
회에 얽힌 이야기를 하다보면 또 쓴 것보다 더 써야 해서 나중에 말씀드려야겠네요.
금요일 저녁 사랑에 관한 시 한 수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류시화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살고 싶다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사랑하고 싶다
두눈박이 물고기처럼 세상을 살기 위해
평생을 두 마리가 함께 붙어 다녔다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사랑하고 싶다
우리에게 시간은 충분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만큼 사랑하지 않았을 뿐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그렇게 살고 싶다
혼자 있으면
그 혼자 있음이 금방 들켜 버리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목숨을 다해 사랑하고 싶다
* 비목 - 당나라 시인 노조린의 시에 나오는 물고기
노래도 빠질수 없습니다. 간만에 마이클잭슨 노래 들어보시길..
아이들이 살기에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린 어떤 실천을 하고 있는지..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오늘도 필 주신 행님,누님들!!
언제나 사랑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