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며칠 마음의 감기로 인해 죄도 많이 짓고 가시덤불 속을 헤매다 이제 겨우 빠져나왔습니다. 여기는 분명 봄인데, 몸은 아직도 한국의 가을을 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날씨도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맴의 감기가 더했는지 모릅니다. 도대체 무슨 욕심을 그리 부리고 있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예전에 그러니까 이십대에는 마음을 바다와 같이 크게 키우리라 생각했고,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차츰 바다와 같은 마음을 갖기가 정말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난관에 봉착하다보니 합리화를 이렇게 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다와 같지는 않아도 최소한 호수정도의 크기는 되어야지 하고 크기를 확 줄였습니다. 아마 삼십대가 되기 전에 그렇게 했던거 같습니다.
이제 제 마음의 크기가 얼마나 되었을까요. 지금은 이렇습니다. 제발 크기는 고사하고 컵만한 크기라 하더라도 제발 요동이나 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요동치더라도 순간순간 젤리처럼 변해서 흔들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정말 꿈같은 것이지만 요며칠 고생을 하다보니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95년인가 96년인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위 제목의 노래가 히트했었드랬습니다. 즐거운 음악이고 지금 들어도 정말 좋은 음악이란 생각이 드네요. 멤버가 둘이었는데, 하나가 오토바이 타다 반신불수가 되었는데, 다른 한녀석(구준엽)은 따로 활동 안하고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더군요. 장애우가 되어도 나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강원래를 생각하며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했구요. 이 노래 덕분에 오늘 즐겁게 일했습니다.
남은 한주 행복하게 보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