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미 예수님,
사랑하는 친구, 언니, 오라버니, 남선씨 그리고 동상들 여러분의 염려와 기도덕택에 무사히 제 생애 여섯번째의 수술을 잘(?) 마치고 쉬고 있습니다.
이틀만에 찾아 온 클럽에 슬픈 소식, 정겨운 이야기가 함께 하네요.
굿 뉴스 우수클럽이었던 이 곳에 너무 사적인 얘기를 써서 품위를 손상시키는 것은 아닌지 염려가 되네요.
일곱살때 급성 맹장염으로 일주일간 병원에 있었어요.
누워서 '수술실' 이라고 쓰여진 팻말을 읽으며 들어갔고, 그 때는 하나뿐이었던 자식이 혹시 잘못될까봐 걱정하셨나 봅니다.(하늘같은 부모님은혜)
평소에 못 먹던 과일 통조림 실컷 먹고 병실 유리창으로 학교가는 아이들을 내려다보았어요...
몸에 이상이 생겨 피검사, 초음파검사, 노란 물을 일 리터나 마시고 통에 들어가 찍는 검사 (이름이 뭐더라?)를 하고 결과를 기다릴 땐 참 겸허한 마음이 되지요.
만에 하나,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와 이 생을 정리해야 한다면,
떠오르는 사랑하는 사람들, 가족, 친구,
가슴이 아프지요.
그런데 주님께서 항상 좋은 결과로 살려주셨어요, 얼마나 감사한지.
그래서 회사에 가끔씩 이런 이메일이 오고가요,
- 당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면
당신이 지금 온 시간과 정력을 바치는 이 직장에서는 한 달안에 당신을 replace 할 수 있다.
하지만 당신의 가족, 친구, 친지는 당신을 평생 못 잊고 그리워 할 테니
그들에게 소중한 시간을 나누어주라고..
맞는 말이지요.
여러분 우리 모두 서로에게 소중한 친구가 되어줍시다.
주님 연약한 우리 돌보사 위안해 주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