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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에서 돌아온 이스라엘에게 에즈라가 율법서를 읽어 줄 때,
백성은 그 말씀을 들으며 울었습니다. 그 말씀대로 살지 않았던
과거의 잘못을 깨닫게 되었고, 그 죄의 결과에 대해서도 괴로워했습니다.
그런데 느헤미야와 에즈라와 레위인들은 백성에게,
“오늘은 우리 주님께 거룩한 날이니” 슬퍼하지 말라고 권고합니다.
주님께서 오늘 이 시간을 마련하시어 백성에게 당신 말씀을
들려주시는 것은, 그들이 그저 과거의 잘못에 좌절하게 하시어
그들의 기를 꺾기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한번 무너져야 했던 백성이 지금이라도 하느님의 말씀에서
힘과 용기를 얻어 이제부터라도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하시려는 그분의 배려요, 보살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가슴을 치며 슬퍼하지 말고
“주님께서 베푸시는 기쁨이 바로 여러분의 힘이니” 하고 독려하면서,
오히려 맛있는 음식과 단 술을 마시며 기뻐하라고 독려합니다.
우리의 힘은 결코 다른 곳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날을 맞이하여 일상의 모든 근심 걱정을 내려놓고
주님 앞에 머물 때, 주님께서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이 우리의 생기를 돋우고 우리의 마음을 기쁘게 합니다(화답송).
오늘은 ‘주님의 날’, 주일입니다. 주님께 속한 시간입니다.
오늘 이 주일이, 우리의 몸과 마음이
새 힘을 찾아 얻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일 미사가 끝나고 성당에서 돌아서면 다시 똑같은 일상이 이어져,
수많은 할 일과 걱정거리들이 엄습해 오더라도, 이 미사와
오늘만큼은 주님께서 주시는 기쁨을 한껏 즐기면서 그분 안에서
충분한 휴식을 갖는 은총의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바로 이 기쁨이 우리에게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무한한 힘을 제공해 줄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주일) 집회에 가서
나의 형제자매들과 함께 주님의 만찬을 거행하겠습니다.
나는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입니다”(『주님의 날』, 46항).
참으로 우리는 주님의 만찬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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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시편 1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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