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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에는 미사에 참례해야 하고, 주일 미사에 갈 수 있었는데 가지 않았다면
고해성사를 보아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점을 강조하다 보니, 적지 않은 신자들이 종교적으로 별다른
생각 없이 살다가 주일 미사에 빠지게 되면 고해소에 가서
이 내용만 가지고 성사를 보는 경우가 자주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주일 미사를 빠지지 않으면 판공성사 때까지
내내 성사를 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마치 주일 미사에 빠지지 않았으면 달리 고백할 죄가 없고,
주일 미사 빠지는 것이 내가 범할 수 있는 유일한 죄인 듯이 …….
말씀을 드리자면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바리사이들도 주일 미사에
빠지지 않았으니까 나는 의인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회칠하여 드러나지 않는 무덤처럼, 그들의 죄는 감추어져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가 로마서에서 언급하는
“남을 심판하는 사람”도 이와 비슷합니다. 남을 심판하는 것은
그 사람에게서 어떤 잘못을 보면서도 자신의 죄는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은 겉과 속을 만드신 분,
곧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모든 것을 알고 계시니,
잔과 접시에 담긴 음식으로 자선을 베풀라고 훈계하십니다.
신앙과 수계 생활은 열심히 하지만, 삶이 그것을 뒤따르지 않는다면
바리사이적인 형식적 종교 생활에 불과할 것입니다.
겉과 안이 일치하는 삶, 정직하고 진솔한 삶은 존경의 대상입니다.
소수의 정직한 사람이 다수의 부패한 사회를 정화시키고
살려낼 수도 있는데, 그 사람이 바로 우리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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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행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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