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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엘 예언서의 말씀은 낯설고 어렵게 느껴집니다.
해와 달이 어두워지고 하늘과 땅이 뒤흔들린다는 등,
생경한 표현들이 많이 나옵니다.
이러한 상징들을 모두 이해하는 것이 어쩌면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한 가지 주제에만 머물러 보겠습니다. 구약 성경의 예언서들 안에서
종말에 대한 관심은 주로 유배 이후 늦은 시기에 나타납니다.
요엘서뿐만 아니라 즈카르야서, 제3이사야서 등 여러 예언서에서,
종말의 중심지는 예루살렘인데, 서로 병행되는 본문인 미카서 4장과
이사야서 2장에서도, 마지막 때에 하느님께서는 시온에 자리하십니다.
물론 예루살렘에 성전이 있고 성전 안에는 하느님의 옥좌가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이 예언서들이 그려 보이는 종말의 장면은
첫 번째로 심판입니다. 우선 예루살렘에서 통치하시는
하느님께서 불의를 심판하시고 세상을 정화하십니다.
그런 다음에 시온으로부터 구원이 세상으로 전해집니다.
에제키엘서도, 예루살렘이 회복되고 나면 성전에서 물이 흘러나와
그 물이 가는 곳마다 생명이 넘쳐 나리라고 이미 예언했지요(에제 47장).
요엘서도 시온 산을 중심으로 “산마다 새 포도주가 흘러내리고,
언덕마다 젖이 흐르리라.”고 예고합니다. 이와 같이 심판 뒤에는
구원이 있을 것인데, 지상에서 하느님께서 머무시는
장소인 예루살렘이 그 중심이 된다는 것입니다.
많은 교부들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피를 흘리고 돌아가심으로써 이러한 예언들이 성취된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서 있는 그곳이 바로 세상 구원이 흘러나오는 원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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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하늘영광 땅을 덮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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