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을 떼실 때에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2015. 4. 8. 오전 5:15:25

글자

 

    오늘의 묵상
    엠마오로 내려가는 두 제자에 관한 이야기, 대단히 아름다운 복음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미 부활하셨지만 아직 부활하신 분을 만나지 못한 공동체, 예수님께서 지상에서 생활하시던 때처럼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현존하지 않으시기 때문에 길을 잃고 방황하는 공동체, 곧 부활 이후의 초기 교회 공동체를 비롯하여 우리 모두를 위한 복음입니다. 엠마오 이야기는, 그런 공동체가 부활하신 예수님의 현존을 어디서 찾아야 할 것인지를 우리에게 알려 줍니다.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는 깊은 충격과 좌절과 실의에 빠져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예언자라고 생각했는데 그만 그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처참하고 무능하게 돌아가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두 제자는 예수님께서 성경을 풀이해 주실 때 마음이 타오름을 느끼게 되었고, 빵을 떼어 주실 때에 그분을 알아 뵙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예수님을 알아 뵙는 순간 예수님께서는 사라지십니다. 루카 복음에서 이 이야기를 기록하여 전해 주는 이유는 예수님의 현존을 실감하지 못하는 공동체를 도와주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보이지 않는 예수님을 이제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요? 제자들이 예수님을 알아 뵌 곳은 성경 말씀 안에서, 그리고 빵을 나누는 성체성사 안에서였습니다. 내 눈으로 예수님을 뵙지 못한다 해도 우리에게는 성경의 증언이 있고, 예수님의 몸을 받아 모시는 성체성사가 있습니다. 이것이 해가 저물 때 길을 걸어가야 하는 교회, 나그네처럼 시간을 걸으면서 영원과 천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교회가 늘 기억해야 할 내용입니다. 예수님께서 지상에 계실 때에 제자들이 예수님을 모시고 함께 살아갔던 것처럼, 우리는 성경 말씀과 성체성사를 통해 예수님을 우리 가운데 모시면서 믿음으로 살아갑니다.
-출처 매일 미사-




♬ 엠마우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오늘의 말씀

목록 전체보기 →
예수님께서는 다가가셔서 빵을 들어 그들에게 주시고 고기도 주셨다.15.04.10조회 54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15.04.09조회 45빵을 떼실 때에 예수님을 알아보았다.15.04.08조회 70제가 주님을 뵈었고, 그분께서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15.04.07조회 33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15.04.06조회 33예수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15.04.05조회 33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자렛 사람 예수님께서 되살아나셨다.15.04.04조회 32요한이 전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기15.04.03조회 33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15.04.02조회 32불행하여라, 사람의 아들을 팔아넘기는 그 사람!15.04.01조회 33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15.03.31조회 47이 여자를 그냥 놔두어라.15.03.30조회 71+ 마르코가 전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기입니다15.03.29조회 40예수님께서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시리라.15.03.28조회 47유다인들이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손을 벗어나셨다.15.03.27조회 36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날을 보리라고 즐거워하였다.15.03.26조회 38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다.15.03.25조회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