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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시기의 마지막 주일인 오늘은 대림초 네 개가 모두 켜집니다.
때가 다 찼습니다. 이제 우리는 예언자를 통해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구세주의 ‘오심’이 임박했음을 압니다.
오늘 미사의 입당송은 이사야서의 예언을 따라 이렇게 노래합니다.
“하늘아, 위에서 이슬을 내려라. 구름아, 의로움을 뿌려라.
땅은 열려 구원이 피어나게 하여라.” 이 말씀의 라틴 말 첫 구절을
따 이름 지어진 ‘로라테’(rorate)는 교회 전례에서
참으로 아름다운 대림 시기의 기도로 소중히 여겨졌습니다.
많은 성가에 이 구절이 붙여졌고, 성탄절을 앞둔 9일 동안 동트기 전에
봉헌하는 미사를 ‘로라테 미사’라고도 했습니다. 이 미사들이
오늘 미사와 마찬가지로 이사야서의 말씀을 입당송으로 삼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제 전례 안에서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희망과 설렘에 차
하늘이 영적 목마름을 가시게 하는 이슬을 내리고,
구름이 죽어 가는 세상을 살릴 의로움을 뿌리며,
땅은 마침내 구원을 꽃처럼 피어나게 하기를 노래합니다.
그러나 성탄절의 문턱에서 우리는 세상의 어두움 속에 던져진 이들,
곧 ‘문밖의 사람들’을 지나쳐서는 안 됩니다.
요절한 독일의 시인 보르헤르트가 전후 독일의 비참함을 보며 쓴
희곡 『문밖에서』의 서문에 나오는 절규는 오늘 우리에게도 들려옵니다.
“그래서 그들의 집은 저 문밖에 있다. 그들의 독일은 저 밖에,
밤이면 빗물 속에, 거리에 있다. 이것이 그들의 독일이다.”
성탄절은 ‘문밖에서’ 서성이며 절망하는 이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그들과 ‘함께’ 구원의 문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소외된 형제들과 함께하는 곳에 아기 예수님께서 태어나십니다.
오늘 미사의 복음은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구원의 빛이 어떻게
이 어두운 세상에 오게 되었는지를 잘 알려줍니다.
바로 마리아의 응답이 있었습니다. 대림 시기의 마지막 주일에
우리는 마리아의 순명의 응답을 기억하며 성모님을 바라봅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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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기다릴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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