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마귀를 쫓아내신 뒤, 악령에서 해방되는
‘영적 투쟁’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다가 보면 ‘우리의 삶에서 과연 진정한
‘회심과 변화’가 가능한가?’ 하는 두렵고
고통스러운 질문에 진지하게 맞닥뜨리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영적이며 도덕적인 삶을 살고자
‘회심’과 ‘변화’를 추구하며 직면하는 준엄한 현실을 보게 하십니다.
영적이고 도덕적인 변화는 세상의 힘과 적당히 타협하거나
인간적 지혜나 피상적 방법으로는 불가능하다고 하십니다.
또한 일시적인 감상적 위안이나 자기도취에 의지하는 것은 절망을 낳는
퇴행의 길이라는 점도 지적하시며, 당신을 따르는 길만이
진정한 회심과 변화로 이끈다는 점을 암시하십니다.
이는 가장 깊은 차원에서 자신을 변화시키려는 ‘큰마음’을 요구합니다.
깨어진 환상은 우리를 아프게 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우리가 이 어려운 첫걸음을 내딛도록 이끄십니다.
20세기의 뛰어난 신학자 버나드 로너건 신부의 사상에 대한 한 탁월한
연구서에서 우리는 진정한 회심과 변화를 위한 출발점을 보게 됩니다.
“도덕적 나약함이라는 이 문제에 대한 잠재적인 해법은,
사람 혹은 공동체가 인간 사랑의 모든 형태를 초월하여 더욱 확장된
종교적 사랑을 추구하는 것에 헌신하도록 할
새로운 유형의 종교적인 진정성에 기반을 둔 종교적 회심이다.
그 같은 종교적 회심은 ‘전적인 타자’(他者)에 대해 사람 혹은 공동체의
편에서 응답할 것을 포함한다”(조지프 플래너건, 『자기 앎의 탐구』에서).
진정한 회심과 변화를 위한 노력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은 이 위대한 길을 매일의 소박한 일상을
통하여 걸어야 합니다. 여기에는 세상의 소리가 아니라 그 길의 위대함과
가치를 강조하시는 주님의 말씀에 더욱 귀 기울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
-출처 매일 미사-
♬ 하느님은 너를 지키시는 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