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는 사라졌지요 -노 요한사도

2006. 12. 5. 오전 12:03:41

글자
먼지는 사라졌지요?

한 여인이 잔뜩 근심어린 얼굴로 신부을 찾아왔다.
"신부님, 저는 계속 같은 자리를 맴돌고 있어요. 새로운 삶을 살고
싶지만 늘 작심삼일이여서 새해에 세운 계획도 지금은 모두 잊어버렸습니다.”
신부는 여인의 말을 듣고 창고로 가더니 먼지가 뽀얗게 내려앉은 낡은 소쿠리를 들고
나왔다. 신부는 그 소쿠리를 여인에게 건네며 말했다.
“이유는 묻지말고 여기에 물을 가득 담아 오시기 바랍니다.”
구멍이 숭숭 난 소쿠리에 물을 담아 오라는 말에 여인은 어리둥절했지만
이내 신부의 말을 따라 우물로 향했다. 하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소쿠리에
물이 담길리 없었다. 여인은 잔뜩 화가 난 얼굴로 돌아와 신부에게
물이 뚝뚝 떨어지는 소쿠리를 내밀었다. 그러자 신부는 이렇게 말했다.
“소쿠리에 물을 담지는 못했지만 소쿠리의 먼지는 깨끗이 사라졌지요?
마음먹은 대로는 안 되어도 무언가 새롭게 시작하려고 노력하는 그 자체가
의미 있는 것입니다.”
다음 카페 ‘성 이냐시오의 영성’(cafe.daum.net/ignatius)에서

내삶도 잘 살지 못하지만 잇글을 읽고,
매일매일 새롭게 잘 살려고 합니다.
피정에 참석하진 못했지만 항상 마음속엔,형제 자매님들 생각 많이 합니다
새해 도 하느님 은총 많이많이 받으셔유`````

(2005. 12. 28 12: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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