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참으로 오랫만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어젠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있는 1박2일 직장인 피정을 다녀왔습니다.
늦게 도착하기는 하였습니다.만 갈때마다 느끼는 것이 참으로 주님께서 하시는 일은 오묘하심 그 자체입니다.
보통 강의의 끝부분에 들어가면 내용도 눈에 않들어오고 졸릴터인데,
어제도 그 수사신부님의 말씀이 저의 귀에 쏙쏙 들어오는것입니다. 그것도 10시가 다 되어 들은 말씀인데도 말입니다. 다른것은 다 잊어버리고 오늘 지금 이 시각까지 제게 다가온 말씀 하나가 '첫마음'입니다.
교장선생님께서도 누누히 말씀해주신 그 첫마음(초심)을 저는 잊고 있었습니다.
직장에 처음 취직이 되어. 병들었던 내가 회복되어 첫 입사를 하였을때, 저는 진실로 주 하느님께 감사를 드렸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1년도 않되어 내 입에서는 온갖 불평 불만 짜증, 심술. 이런것들과만 친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어제의 그 강의는 저에게 묶은 때를 씻고 새로이 새해를 맞이하라는 주님의 이끄심이라고 믿습니다.
항상 감사할줄 모르고 나는 왜 이렇게 힘이 드는가? 라고 생각하고 있을 무렵, 주님은 부족한 저를 어는 자궁암 말기 환자분께 보내셨습니다. 기도해주라고요. 그분앞에서니 저는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1년전 나의 모습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주님! 제가 퇴원만 하면요, 제몸과 제맘 모두 바쳐서 주님께 봉하할께요~!' 이런 마음가지고 매일 매일 병원에 있는 성체조배실에서 주님과 일치를 이루는 시간을 가졌던 저인데. 불과 1년이라는 세월이 지나서는 감사할줄도 모르는 안하무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에게 최근에 찾아온 이기심, 질투 이 모든것이 교만과 어리석음에서 오는 결과물이었습니다. 그러니 불평할수밖에요. 감사꺼리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고, 사는것이 사는것이 아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얼굴이 다 해맑고 아름답고 환한데 유독 저의 얼굴은 제 마음속을 드러내듯 어둡고 굳어있었습니다.
어제의 짧은 피정을 통해서 다시 새로워 질것입니다. 산을 넘으려면 오르막 내리막길을 지나가야만 넘을수가 있지않습니까? 저가 바로 그 길에 서있습니다. 또 다른 오르막길을 향하여 다시 걸어갑니다
주님께서 주신 그 '첫마음'을 되새기며 말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 나눔, 섬김, 사랑이 되고픈 안젤라 올림. 예수한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