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그리스도교는 계시(啓示)종교라고 합니다. 그야말로 하느님께서는 베일에 가려진 당신 자신을 다양한 방법으로 드러내 주심으로써 인간들을 위해 당신의 능력을 행사하시고 계신 분이심을 소개해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서를 쓰면서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계시의 방법이 그 시대에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로 유행을 앞서가면서 드러난다는 사실입니다.
모세오경에서는 그 당시에 유행하던 '신화와 법조문'이라는 방법으로 당신을 계시하셨고, '시'가 유행하던 시대에는 시라는 양식을 통해 당신 말씀을 전하셨으며(시편), 각종 예언서들에서는 '신탁'이라는 당시의 유행 스타일을 사용하셨던 것입니다. 또한 신약시대에는 예수님께서 '비유'라는 형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가르치셨습니다.
그 계시가 결정을 이루었던 사건은 하느님께서 사람으로 나셔서 당신을 직접 만지고 함께 먹고 마시며 생활하는 '보이는 존재'로 오셨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무지한 인간들은 그런 하느님을 십자가에 처형시키고 말았으니 이제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다시 보게 하고 소통이 가능하게 하려고 아직도 하느님께서는 수많은 방법을 동원하여 우리 인간들에게 살아있는 당신의 말씀을 읽게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지금 가장 유행하는 소통의 수단은 무엇일까요, 바로 온 세계가 하나 되는 인터넷 등 통신수단을 이용한 의사 전달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당신의 말씀을 갈망하며 당신의 계시에 동참하여 이렇게 인터넷 성서쓰기를 즐거이 하고 있으니 정녕 성서를 쓰고 있는 우리 모두는 복된 사람들입니다. 살아 계신 하느님을 매순간 기쁘게 우리들 안에 모시고 함께 음식을 나누고 마시고 이야기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참으로 좋으신 하느님과의 깊은 만남을 통해 성서를 쓰시는 모든 분들에게 진정한 '구원과 해방'이 그 계시 안에서 드러나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합니다.
